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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앙은행發 통화 강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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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사상 초유의 완화적인 정책이 조만간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에 파운드와 유로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압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6.56포인트(0.63%) 하락한 7387.80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75포인트(0.19%) 내린 1만2647.2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68포인트(0.11%) 낮아진 5252.90을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16포인트(0.04%) 내린 385.82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점진적인 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을 곱씹으며 거래를 이어갔다.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드라기 총재 발언에 시장이 예상보다 큰 반응을 보이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인 2%로 올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채택해 온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와 콘스탄치오 부총재의 발언에 유로화는 출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콘스탄치오 부총재의 인터뷰 이후 1.129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췄다가 다시 1.13달러대를 회복했다.

BK자산운용의 캐시 리엔 FX 전략 책임자는 전날 보고서에서 "드라기 총재는 기조를 변화시키지 않기 위해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쇼를 훔쳐갔다"면서 "다른 말로 하면 그는 ECB가 조만간 현재 완화적인 기조를 중립적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도 처음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카니 총재는 영국의 임금이 오르고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면 일부 완화정책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가 통화정책 정상화의 조건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기조 변화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이날 0.9%가량 오른 1.2930달러까지 올랐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통보와 같은 마크 카니 총재의 발언은 매우 강한 파운드 상승을 야기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카니 총재가 실제로 이야기하고 있는 뉘앙스에 관심이 없고 영란은행 총재가 '일부 통화 부양을 제거하는 것이 점점 필요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카니 총재가 영국의 임금증가율과 기업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통화정책의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명히 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캐피털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밑으로 내릴 거시건전성 수단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파운드로 돌아오기를 설득했다"며 "이런 측면에서 영란은행은 영국 은행들의 자본확충요건을 강화하고 소비자신용 증가율을 제한할 것이며 거시건전성 수단은 영란은행이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이자율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기간 낮게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N암로그룹은 네덜란드 정부가 은행의 지분을 70%에서 63%로 낮췄다는 소식에 1%대 하락했으며 로열필립스는 미국 의료기기업체 스펙트라네틱스를 1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후 1.7%가량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 상승한 1.135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내린 0.372%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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