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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청문회, "자진사퇴하라" vs "개혁 적임자"…與野 날선 공방(종합)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7:56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7:56

송 "사드 배치 필요"…국회비준은 즉답 피해
與 "연평해전 승리 주역", 野 "음주운전, 고액 수임료 문제"

[뉴스핌=이윤애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야당과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는 여당 간에 날선 공방이 연이었다.

국방부 최대 현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송 후보자는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 비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의 토의와 질의·응답은 국민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28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 위원들은 음주운전, 거액 수임료, 전관예우,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을 집요하게 캐물으며 "자진사퇴 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송 후보자가 1991년 자신의 음주운전을 은폐하기 위해 경찰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당시 대령으로 진급해야 했고, 경찰을 돈으로 매수해서 손으로 (조사자료를) 찢어버렸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조사자료가) 해군 본부에 올라갔는데 후임 (헌병대장) 동기에게 조사 일체를 파쇄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해군참모총장 퇴임 이후 2009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2년 9개월 간 법무법인 율촌에서 받은 월 3000만원의 자문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계약서 조차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논란을 증폭시켰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로펌이나 방산업체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액의 고문료를 주는 자선단체냐"고 따져물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이와 관련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윤태 법무법인 율촌 관리총괄전무에게 "송 후보자를 통해 율촌이 더 큰 이익을 보기 위한 것 아니냐"면서 "후보자를, 평생 군에서 오로지 국가 안보 위해 희생하신 분을 율촌이 끌어들여가지고 월 3000만이라는 고액 연봉으로 유인해서 이렇게 타락시켜도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반면 여당 위원들은 송 후보자가 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으로 국방개혁을 위한 적임자라며 적극 엄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인준된 고위직들이 법무법인에서 받은 금액을 직접 비교했다. 

우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박한철 헌재소장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4개월간 2억4500만원,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17개월간 태평양에서 16억원, 낙마하긴 했지만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7개월간 7억원을 받았다"며 "국민감정을 거스르기는 하지만 송 후보자가 과도한 수임료를 받았다고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은 막후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을 보면 국방부가 평소 같으면 군사기밀이라며 한사코 내놓지 않을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료 유출 홍수"라며 "국방장관 임명을 막기 위한 저항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군참모총장을 할때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헌병을 대대적으로 개혁 조치한 것이 맞나"고 물었다. 또한 송 후보자에게 "국방장관 되는데 대해 불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보냐"라고 묻기도 했다.

송 후보자는 이에 "약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헌병 직분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인데 그들이 스스로 그런 짓을 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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