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황수정 기자] 가수 이소라와 윤도현이 '비긴어게인'의 버스킹 압박과 '나가수'의 순위 압박에 대해 밝혔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본사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수 이소라, 윤도현이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소라는 "'나가수' 때는 얻는 것보다 배로 감수성이나 나의 에너지를 뺏기는 무기력함을 많이 느꼈다"며 "'비긴어게인'에서는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건강이 안 좋아서 살도 많이 찌고 잘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집에 있었다"며 "이번에 많이 걷고 노래하고 많이 느끼면서 몸도 좋아졌다. '나가수'하고는 많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소라는 힘들었던 순간 윤도현이 사진을 찍어준 에피소드를 전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소라는 "혼자 길거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며 앉아있었는데 윤도현 씨가 도촬하며 '세상에서 제일 고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사진 찍는걸 너무 싫어하는데, 사진을 보니까 그때 기분이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소라는 "누구든 내가 노래를 하는 순간만큼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나한테 반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노래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노래하는 것에 대해서 윤도현 씨에게 많이 배웠다. 돈도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윤도현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윤도현은 "'나가수'와 '비긴어게인' 모두 공연 전에 생기는 압박은 비슷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공연을 하고난 후, 공연을 하는 과정 등이 달랐던 것 같다"며 "두 공연 다 어쩔 수 없이 태도가 전투적으로 되는데, 개인적으로 실내보다 실외를 좋아해서 '비긴어게인'에서는 풍경도 보고 바람도 불고 하늘도 보고 했기 때문에 위안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JTBC '비긴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으로 꼽히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음알못'이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엉뚱한 동행 노홍철이 낯선 해외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