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출시 직후 '서버 다운'...오전3시 임시점검으로 정상화
[뉴스핌=성상우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M'이 21일 출시 직후 접속자가 몰려 서버 다운 사태를 맞았다. 이날 오전 3시께 임시 점검을 통해 서버 접속은 현재 정상화됐다. 접속 장애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은 오전 7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다운로드, 인기순위 순위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홍보팀 관계자는 "0시 서비스 시작 이후부터 일부 서버 접속이 원활치 않아 오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임시 점검을 진행, 현재는 비교적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오전 8시 기준 아직 10개 가량 서버가 다운된 상태이고 정상화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전예약자수 550만명이라는 모바일게임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기대를 모았던 리니지M의 접속 폭주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에 출시 하루 전인 20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하며 혼잡 현상을 완화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0시부터 리니지M의 130여개 서버는 정상 접속이 지연됐다. 사전예약 당시 제공했던 120개의 서버를 포함,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신규 오픈했던 10개 서버 '하딘01'부터 '하딘10'까지의 서버들도 게임 상에는 접속 '원활'로 표시됐지만 실제 접속은 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직후 동시 접속자수는 약 100만~150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0시 40분께 공식 사과문을 내고 "리니지M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으로 인하여 불편을 겪고 계시는 모든 용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빠른 원인 파악 및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여 불편을 줄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점검을 통해 현재는 상당수 서버의 접속이 정상화된 상태다. 다만, 오전 8시 기준 약 10개 서버가 다운된 상태였으나 엔씨소프트 측은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속 장애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은 출시 첫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다운로드와 실시간 인기 순위 역시 1위다. 21일 0시부터 서비스를 시작, 7시간만에 달성한 성과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6개월여간 매출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2위로 내려갔다.
증권가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데포로쥬', '데스나이트' 등 인기 서버는 대기자만 1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는 끊기지 않는 중"이라며 "구글플레이의 순위는 바로 집계되지 않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순위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애플 앱스토어 순위 화면 <사진=엔씨소프트>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