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에디킴 "위트가 가미된 '쿵쾅대'…제 음악, 믿고 듣게 해드릴게요"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09:00

[뉴스핌=양진영 기자] 에디킴이 스타일리쉬한 소울 장르의 '쿵쾅대'로 컴백했다. 달콤한 러브송부터 조금씩 음악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그의 유니크한 색깔이 정체된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싱글 앨범으로 준비한 '쿵쾅대'를 처음 들려준 뒤, 에디킴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반응을 기다렸다. 반신반의. 오랜 작업과 고민을 거듭한 아티스트의 솔직한 긴장감이 묻어났다. 첫 눈에 반한 상대를 두고 장난스럽게 하는 말 같은 가사와 일부러 굴리는 듯한 발음, 풍성하게 귀를 채우는 색다른 악기들의 소리가 더없이 새로웠다.

'팔당댐' 이후로 처음 나온 신곡이에요. 피처링도 없어 심플한 제 이름으로 나온 것도 오랜만이고, 무척이나 긴장되고 설레네요. 다른 곡들과 함께 앨범을 만들까 했는데 요즘 작업하는 곡들이 장르적으로 다 색깔이 달라요. 7080 소울을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했는데 해보니까 너무 어려워요. 하하. 제가 듣기만 했지 이런 노래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에디킴은 데뷔곡인 '너 사용법'부터 최근의 '이쁘다니까'까지 달콤한 노랫말과 로맨틱한 멜로디가 주특기로 인식돼왔다. 이번 곡 '쿵쾅대'에서도 약간의 위트가 가미되긴 했지만,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달달한 감정으로 가득하다.

"가사는 아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이고 어떡해 반한 것 같아'라는 말을 먼저 생각했죠. 그 다음에 이 말이 나올 만한 상황을 떠올리다 '쿵쾅대'란 가사가 나왔어요. 원래 이 곡이 의도한 건 익살스러운 느낌인데, 그런걸 살리려고 첫 눈에 반한 상황을 그려봤죠. 사실 첫눈에 반한 적은 별로 없었는데, 중학교 때 딱 한번? 그때 기억도 살려보고 상상력도 더 넣어서 복합적으로 만들었어요."

에디킴은 혹시 팬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나 걱정할지 모른단 말에 "가사를 자세히 보면 아직 혼자 설레발 치는 내용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에디킴이 말한 것처럼 익살스러움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한국어와 영어로 반복되는 발음이 많고 한국어인지 영어인지 얼핏 듣기에 헷갈리게끔 발음한 포인트가 귀에 쏙 들어왔다.

"곡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려면 단어가 가진 억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걸 살리는 데 중점을 두다보니 특이한 가사를 많이 썼죠. '아이고, 신나라' 이런 단어를 쓴 것도 저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장치고, 단어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독특한 말을 골라 넣었죠. 단어가 안좋으면 아무리 잘 해도 살리기 어렵더라고요. '팔당댐' 때도 펑키하게 느껴지는 한국말들을 많이 찾아보고 음악에 접목해보려고 시도를 했었거든요."

자작곡으로도, OST곡으로도 항상 사랑에 관한 노래를 하는 에디킴이기에 자연스레 연애에 관해 묻게 됐다. 의외로 "연애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 제가 너무 하는 게 많다"고 말하며 흔한 남자같은 취미를 하나 둘 얘기했다. 주변에 남자들이 너무 많고, 게임과 축구를 즐긴다는 그는 확실히 연애를 하기에 약간은 바빠 보였다.

"너무 게임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고. 여자분들이 봤을 때 제 생각에 연애를 하기 좋은 상대는 아니에요. 한창 연애를 해야 할 때긴 해요. 처음에는 '너 사용법' 이런 것도 많이 썼는데 요즘은 곡이 제가 느끼는 거에 따라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사랑에 대한 느낌이 예전같지 않아요. 요즘은 신나고 익살스러운 노래가 더 끌리죠."

의도치 않게 공백이 잦은 탓일까. '라디오스타'에서 베짱이로 언급된 사연을 얘기하면서는 다소 억울해하기도 했다. 새로운 별명 후보로는 '개미'와 '음악 노예'가 올랐다. 과도하게 진지하거나 또 너무 가볍지도 않은 에디킴의 성향이 음악에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 했다.

"어느새 베짱이가 됐더라고요. 그때 저도 그 에피소드를 재밌게 봤고 언급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일이죠. 제가 출연을 한 것도 아닌데 제 얘기를 해주셔서요.(웃음) 새 별명요? 글쎄요. 베짱이에서 개미는 좀 욕심이 아닐까요. 음악 노예도 괜찮아요. 역대 윤종신 음악노예들이 다 전설의 레전드잖아요. 조정치, 하림, 유희열 선배님들의 전철을 밟는다면 영광이겠죠."

본인의 곡뿐만 아니라 OST 강자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게 에디킴의 근황. 그는 "'도깨비' 이후로 엄청 많이 들어온다"면서 뿌듯해했다. 동시에 콘서트에서 선보일 수 있는 레파토리가 쌓여간다는 사실에 은근히 즐거워하기도 했다.

"처음에 'EMPTY SPACE'라는 곡으로 '일리있는 사랑' OST에 참여했어요.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의뢰가 들어와서 작곡을 해서 넣었죠. '도깨비' 이후론 제안이 많이 늘었는데, 달달한 노래만 들어와요. 하하. 어쨌든 의도하지 않아도 투트랙이 가능해서 좋아요. OST를 고를 때는 좀 신중하긴 하지만 '이거다' 싶으면 주저없이 해요. 요즘은 어디 가든 '이쁘다니까'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따라불러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에디킴 역시 대중적이고 인기 많은 곡과 하고 싶은 음악 중 택일을 하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할 법한 고민을 해왔다. 결국 현재의 답은 조금은 후자에 치우쳐 있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보였다. 다만 그는 팬들이 원하지 않는 음악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아직은 걱정이 남아있는 듯 보였지만, 팬들 역시 에디킴이 하고픈 음악을 즐겨줄 것이 분명했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시든 좋을 것 같아요. 방송은 안하지만 즐길 거고요. 공연에서 풀밴드로 편곡을 잘 해서 들려드릴게요. 작년에 너무 재밌게 공연을 잘 했어요. 데뷔 초에 비해 지금은 레파토리가 채워져서 골라서 할 수 있게 됐죠. 팬들 중엔 '너 사용법'이나 '이쁘다니까' 같은 곡을 기대하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 장르를 억지로 강요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자신있게 들려드릴 준비는 됐어요. 에디킴 음악, 믿고 듣게 해드릴게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