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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대①] 중소형주 강세장 오나..."유동성 장세 돌입"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1:26

2001년~현재 코스피-코스닥 수익률 편차 4.18%p...현재 32%p

[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대세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최근 코스닥의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순환매' 성격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여전히 코스닥에서도 중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이같은 흐름이 중소형주로 확산되면서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승세를 점치는 근거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삼성전자 상승세 진정, 사드악재 해소국면, 코스피-코스닥 수익률 편차 등을 제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220조399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64.46p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 "17년간 코스닥-코스피 수익률 편차 4.18%p 불과...현재 32%p 까지 벌어져"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내증시 유동성 장세속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을 예견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보)은 "지난 5년간 유동성이 제한되던 박스피 시기에는 코스피-코스닥 둘중 하나로만 유동성이 몰렸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놓고 선택을 해야했다"면서도 "지금은 국내 증시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차의 문제' 시장을 접근해야 한다. 코스피가 지금처럼 좋은 흐름을 보이면 코스닥으로도 자연스럽게 유동성이 유입돼 상승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코스피-코스닥 수익률 편차가 평균에 수렴할 것이란 분석도 코스닥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 

박성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수석연구원은 "지난 1년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편차는 32%p까지 벌어졌다"면서 "지난 십수년간 대형주와 중소형주 수익률 차이는 거의 없었다.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시가총액 5조원 이상의 대형주와 5조원 이하의 중소형주의 수익률 평균은 4.18%p로 나타났다.

코스닥 부진의 단초를 제공했던 화장품·헬스케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코스닥 낙관론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배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장세를 주도했던 화장품과 헬스케어가 사드이슈와 기술계약 파기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하지만 올해 1분기 대형사 중심으로 LG생건, 아모레퍼시픽의 견고한 실적이 확인되고, 헬스케어쪽에서는 다시 신규 기술 수출계약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연초 펀드매니저들 중소형주 팔아 '삼성전자' 매수...코스닥 수급붕괴 시켜"

삼성전자와 중소형주 수급 연계성 역시 코스닥 반등론을 지지하는 형국이다. 

배성영 KB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원은 "지난해말부터 삼성전자 편입비중에 따라 펀드매니저 수익률 순위가 결정됐다"면서 "주식형펀드 등으로 자금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펀드매니저들이 기존에 편입돼 있던 중소형주를 팔아 삼성전자 편입에 나서면서 중소형주 수급이 훼손됐다. 그러나 5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하면서 이런 현상이 일단락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로 물가상승이 더디게 나타나는 등 대외환경적 변화가 중소형주에 유리하게 조성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2분기 이후 글로벌 물가 상승 둔화로 기업이익 성장이 둔화됐다. 이익에 민감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지난 2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0일 이후 7개월 만에 연 2.1%대로 떨어졌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공지되고 있음에도 시장금리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금리상승이 제한되는 국면에서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미국, 유럽, 일본 증시 등 글로벌 증시에서 중소형주 강세현상에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CPI 상승률은 2월 2.7%, 3월 2.4%, 4월  2.2% 등 연속으로 하락했다. 에너지와 음식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근원 CPI 상승률이 2%를 밑돈 것은 2015년 10월 이후로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기적으로도 코스닥 시장이 문재인정부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성현 수석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은 일자리 창출, 소득 불균형 해소 등으로 내년부터 개인소득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다" 면서 "개인들의 코스닥을 선호도를 고려할 때 이 돈들은 결국 코스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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