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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강자' 보안·SW업계, 글로벌 시장서 '수백억' 낭보 기대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6:46

파수닷컴, 국내 DRM 1위 기술력으로 수요 급증 북미 공략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벤더 대체 수요 흡수...해외매출 500억"
소프트캠프, 일본·중국에 DRM 솔루션 공급

[뉴스핌=성상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들이 수년간 추진해온 해외 진출 성과가 곧 그 모습을 드러낸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등 각광받은 신사업 영역을 공략한 덕분에 수백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 

5일 소프트웨어업계에서는 내수 기반 산업이었던 국내 SW 업계의 해외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티맥스소프트(대표 노학명),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국내 DRM 시장에서 최근 3년간 꾸준히 20~3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1위 업체 파수닷컴은 최근 북미시장에서 데이터보안 및 DRM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고 있다. 북미에서는 2015년 캐나다의 이성교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해킹 사건 이후 DRM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중이다.

파수닷컴은 지난 2월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30년 이상 경력으로 현지 IT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존 헤링 대표를 영입했다. 국제 기구와 북미지역 최대 통신사 등 굵직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상태며 IBM, 시만텍 등 대형업체들을 리셀러로 확보했다.

북미 매출은 파수닷컴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대표 제품인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을 비롯, '파수 이데이터 매니저' 등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수닷컴 홍보관계자는 "DRM분야에선 국내 시장이 미국에 비해 훨씬 성숙했고 기술적으로도 우수하다"며 "굴지의 IT기업들이 모여있어 가장 뚫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미국시장에 안착한다면 유럽, 아시아 등 그 외 시장에서의 성공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글로벌 SW업계의 강자인 '오라클', 'IBM' 등에 대한 전 세계적 반감이 심해지는 흐름에서 기회를 잡았다. DBMS 시장에서 7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오라클과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의 75% 이상을 처리하는 '메인프레임'의 공급자 IBM의 갑작스러운 라이선스 강화 및 재계약 압박 등 '갑질'이 지속되면서 이들 소프트웨어 대체 수요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요 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오라클과 IBM 등의 대체수요를 흡수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제품은 DBMS '티베로'와 미들웨어(MW)인 '제우스',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이다. 최근엔 브라질, 인도, 태국 등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도 활발하다.

박준상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레퍼런스로 증명되듯 우리 제품은 기술적으로도 얼마든지 글로벌 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글로벌 강자들에 대한 반감으로 뚫고들어갈 수 있는 틈새시장이 커졌다. 올해 해외매출은 500억원 이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주력시장인 일본에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중이다. 오는 10월 일종의 주민등록번호 제도인 '마이넘버' 제도가 시행되면서 문서 암호화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연계된 월 과금 형태의 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소프트캠프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파일전송 솔루션인 '실덱스' 구축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보보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자사 DRM 솔루션 '에스워크(S-Work)'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SW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SW업체들이 오라클 등 글로벌 벤더들의 시장 지위에 밀려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적 차별성이 많이 희석됐고 가격경쟁력, 독점 구도에 대한 반감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는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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