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책실장 등 요직 두루 거쳐…트레이드마크는 '깔끔한 브리핑'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부 차관으로 발탁한 천해성 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북한을 잘 아는 협상 전문가로 '장관급 차관'이란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 탓이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지명자 <사진=청와대 제공>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천 지명자를 발탁한 인선배경으로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로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남북회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천 지명자는 통일부내 요직을 거친 정책통이자 대북 협상 전문가로 통한다.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통일부 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 회담운영부장,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두루 지냈다.
천 실장은 논리적이고 판단력이 뛰어나며 업무 집중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관 기관 업무협조도 매끄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천 실장은 특히 기자들에게 깔끔한 브리핑이 트레이드 마크라는 호평을 받는다.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통일부 대변인을 맡았을 때 그의 브리핑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북한 협상 전문가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담에 대표로 직접 참여했다. 2006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관련 실무접촉에도 참여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대남비서가 지난 2014년 10월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했을 때 남측대표로 참석했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천 차관 지명자는 영등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공부를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