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며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투자 사기를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인베스트먼트','○○투자'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가장하면서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를 유인하는 유사수신 혐의업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혐의 업체는 예·적금 형태의 금융상품을 제시하고, 비상장주식 투자 등을 내세우며 원금보장과 확정 수익률을 교묘하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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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수신 혐의업체 신고 접수 및 수사의뢰 건수 <자료=금감원> |
김상록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은 "수사의뢰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금융회사인 것 처럼 가장하면서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투자사기(유사수신행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품 설명서나 공증증서 등을 활용하며 예상 확정 수익률을 교묘하게 제시하며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분포된 지점망과 인력을 활용해 곧 증권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또한 FX마진거래 등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금융기법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는다고 선전하면서 투자를 유인했다. 별도 인가를 받거나 등록되지 않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첨단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했다.
아울러 고이율을 지급하는 예·적금 형태의 상품을 취급하는 것처럼 속이며 원리금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종합금융' 등 금융회사를 가장하면서 거짓으로 지급보증서를 발행하고 보증수수료를 수취했다.
김 팀장은 "반드시 투자대상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금감원 '파인' 포털을 통해 확인하고, 금융회사라고 하면서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면 투자사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