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사람이 좋다' 이파니, 서성민과 재혼 후 일상 "시부모님 마음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릴 것"

기사입력 : 2017년05월28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4:15

[뉴스핌=양진영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이파니의 일상을 찾아간다.

28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어린 나이 모델로 데뷔해 15년 만에 어머니를 찾고 여러 좌절을 겪었던 이파니를 만난다.

■ 인생은 칠전팔기, 좌절은 없다! 방송인 이파니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파니 씨. 열여섯 어린 나이에 그녀는 세상에 홀로 서는 법을 먼저 배웠다. 학교 등록금을 내지 못해 선생님께 모진 말을 듣기 일쑤였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집단 따돌림까지 당했지만 그녀는 주저앉지 않았다. 거리에 나가 전단지를 돌리고, 식당 서빙을 하며 남은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상금 1천만 원이 걸린 모델 선발대회였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참가 신청을 한 그녀. 모델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위로 입상하며 ‘이파니’ 그녀의 이름 세 글자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파니 씨는 유명세를 얻음과 동시에 잊고 지내던 ‘딸’ 이라는 이름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바로 연락이 끊긴 어머니와 15년 만에 연락이 닿게 된 것이다. 떨어져 지
낸 시간만큼 원망은 깊었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 시작한 파니 씨. 애틋한 재회를 한 모녀는 최근 서로를 위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이파니는 "어릴 때부터 그냥 사는 게 다 싫고, 잘 곳 하나 없어서 떠돌아다니다 보면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돈 없고, 가난하고, 잘 데가 없던 것을 다 떠나서 너무 외로웠던 거...그 외로움이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파니 어머니 주미애 씨는 "제가 늘 파니 뒤에 있을 거니까 힘들고, 속상한 일 있으면 언제든 엄마한테 의지할 수 있게 그 동안 못 해줬던 것까지 다해서 힘이 되어 줄 거예요. 잘 자라줘서 대견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내 새끼"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 이파니 부부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

결혼 6년차, 이파니 부부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시부모님과의 관계다. 이혼의 아픔과 6살 아이까지 있는 파니 씨와의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던 성민 씨의 부모님. 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을 거라며 그들은 결혼을 선택했다. 결혼 후 둘째 딸 이브를 낳고, 시부모님께 예쁜 손주를 안겨줄 생각에 설렜던 이파니 부부. 하지만 돌아선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에 긴시간이 흘렀고, 그만큼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파니 남편 서성민은 "돌이켜보면 부모님 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성숙하게 행동하지 못해서 부모님 마음에 상처를 남긴 철없던 제 자신이 후회가 많이 돼요. 저도 두 아이의 부모로서 이제라도 부모님 마음도 헤아리고, 천천히 노력하면서 풀어가는 게 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예요"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명절에도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남편을 볼 때면 모든 게 본인 때문인 것 같다는 파니 씨. 아직까지도 죄송스러운 마음에 문자로 틈틈이 시부모님에게 진심을 전하지만, 아직까지 시부모님에게서 돌아오는 답변은 없다. 하지만 언젠가 진심이 통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파니 씨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 한다.

이파니는 "예전에 시부모님 얘기를 방송에서 꺼냈을 때 시부모님은 전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셨을 텐데... 제가 너무 급했던 거죠. 지금은 저도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애들 열심히 키우고, 남편 내조하면서 시간을 두고 시부모님 마음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리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 그녀가 세상을 버틸 수 있는 힘! 그 이름, ‘가족’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그녀를 일으켜 주는 힘! 바로 그녀의 첫째 아들 형빈이와 둘째 딸 이브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형빈이에게 본인과 같은 이혼 자녀의 아픔을 겪게 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파니 씨. 하지만 아빠가 있으면 좋겠다며 파니 씨에게 먼저 용기를 심어줬다는 속 깊은 아들 형빈이! 파니 씨와 성민 씨의 결혼을 누구보다 응원하며, 오작교 역할을 해준 든든한 지원군이다.

어느덧 의젓하게 자라 6살이 된 동생 이브를 돌보는 11살 형빈이의 모습을 볼 때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는 파니 씨. 가족을 위해 방송은 물론 모델, 의류 사업 그리고 최근에는 웹툰 작가로도 숨 가쁘게 활동하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뛰어다니고 있다. 하지만 가족의 행복을 위해 본인이 짊어지는 무게는 하나도 버겁지 않다는 그녀는 오늘도 씩씩하게 집을 나선다.

영원한 내 편이 되어 줄 가족들이 있기에 거친 풍파를 이겨내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엄마 이파니의 모습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28일 오전 8시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