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사퇴 그리고 임기영(사진)과 송은범... 한화 이글스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 뉴시스> |
김성근 사퇴 그리고 임기영과 송은범... 한화 이글스는 시간이 필요하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대전 구장에서 상대 선발 임기영을 보는 한화 이글스는 애틋했다.
그도 그럴것이 2014년말 김성근 전 감독이 한화 사령탑을 맡으면서 보낸 선수가 바로 그였다. 당시 한화는 당장 쓸수 있는 베테랑 투수를 원했다. 권혁(4년 32억원)과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3년 21.5억원)까지 영입하며 쓴 돈이 87억5000만원이다.
KIA는 말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선택했다고. 그리고 “기다려서라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선수가 임기영이었다"고 영입을 반겼다.
햇수로 4년이 지났다. 송은범의 이적 보상 선수로 데려온 임기영은 부쩍 성장했다. 올 시즌 임기영은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89로 1위 KIA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하는 4선발이다.
그에게 첫 번째 프로팀이던 한화와의 경기. 954일 만의 대전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작성했다. 프로야구 1위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고 한화는 3-9로 패해 시즌 최다 6연패를 당했다.
송은범은 한화로 온 후 3년간 47경기(47선발)에 나서 4승23패5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57를 기록했다. 미래 자원을 내보내고 당장의 승부만을 위해 싸워온 한화가 힘을 바로 내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의 송은범.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