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의 김갑수, 박세영(위), 이상윤 <사진=SBS '귓속말'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귓속말'에서 김창완이 아들 이상윤을 위해 의증했다. 이에 권율은 죗값을 받게됐다.
23일 방송한 SBS '귓속말' 마지막회에서는 경찰서에 이보영(신영주, 이상윤(이동주), 권율(강정일), 김창완(이호범)이 모였다.
"이호범 원장님, 칼에 찔려서 한강병원에 온 이동준 씨를 수술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창완은 "네"라고 답했다. 이보영은 "흉기에 상처를 입은 환자가 오면 경찰에 신고를 하는게 원칙인 걸 아실 분이"라고 했다. 김창완은 "신고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왔다"며 권율을 가리켰다. 권율은 "우린 초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완은 "그때도 이렇게 말했다"고 잡아뗐다.
권율은 "지금 거짓증언을 하고 있다. 저는 한강 병원에 단 한번도 간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세영은 "백상구가 건설회사를 인수할 때 오빠가 저축은행을 통해 융자를 알선해준 사람, 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오빠 다칠까봐 내가 없애려고 확보했는데 다행이다. 안 버리고 잘 가지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모든 증거가 강정일 씨의 살인교사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율은 "난 백상구한테 이동준을 해외라고 했다. 살인을 한 건 백상구의 독단적인 행위다"라고 말했다.
이상윤은 "백상구를 데려오면 김상식 기자가 살아있다는 게 드러나겠네"라고 했다. 이어 이보영은 "댓가를 약속한 현장을 목격한 증인이 있다. 대표님 주치의한테 부탁했고 대가의 증가도 제출된거다. 강정일 씨,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될 겁니다"라고 권율에 말했다. 이보영은 "대가를 약속한 현장을 목격한 증인이 있다. 대통령 주치의한테 은폐를 부탁했고 대가의 증거도 제출될 거다. 강정일 씨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이날 이상윤에 "네 엄마가 왔었다. 평생 해온 거짓말 아들 위해 한 번 더 해달라고. 청와대 실세들한테 다 부탁해서 네 형량을"이라고 했다. 이상윤은 "하지마세요. 아버지가 살아온 길 어디에도 제가 따라가고 싶은 순간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라고 했다. 김창완은 아들의 뜻을 받아드렸다. 그는 "네가 선택한 길 후회하면서 돌아보지 않길 바란다"라며 손을 잡아줬다.
'귓속말'에 깜짝 출연한 조재현과 서지혜 <사진=SBS '귓속말' 캡처> |
한편 이날 검찰총장으로 조재현이 특별 출연했다. 그는 '귓속말'과 '펀치'를 쓴 박경수 작가와의 인연으로 등장했다. '귓속말' 마지막회'에서는 '펀칭'서 맡은 이태준 역을 연기했다. 조재현은 "몇 달 전만 해도 내가 제일 높은 사람이었는데. 저 방에 다 들어왔다. 대법원장, 장관, 검찰총장 전부다 여기 있으니 바깥세상에 방귀 냄새는 덜 날거다"라고 함께 구치소에 있게된 김형묵(송태곤)에 말했다.
김형묵은 조재현이 가족 있는 귀마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재현은 "귀마개? 내보다 먼저 간 놈이 나한테 씌워주고 갔다. 바깥 세상 더러운 소리 듣지 말고 내 안에서 울리는 진솔한 소리 그런 것만 듣고 살라고. 대원아, 인생 두 번 살면 얼마나 좋겠나. 한 번은 시궁창에서 살았으니까 두 번째는 깨끗한 연못에서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네 재판 나가지? 난 이미 틀렸고, 넌 잘 받아라. 그리고 이 다음에 경찰서에서 부르면 나도 좀 데리고 나가면 안되겠나. 네 거기 가서 갈비탕 먹을 때 나도 자장면 한 젓가락 먹고 싶은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펀치'에 출연했던 서지혜도 '귓속말' 마지막회에 등장했다. 그 역시'펀치'에서 맡았던 최연진 검사로 등장했다. 이상윤, 김갑수, 박세영, 권율 재판의 검사로 연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