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단순 전쟁 영화 NO!"…이정재X여진구 '대립군'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대립군'의 주역 배우 박원상, 김무열, 이정재, 여진구, 이솜, 배수빈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다. 현 세태를 녹인 스토리에 묵직한 메시지를 녹인  ‘대립군’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대립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정윤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윤철 감독은 신작 ‘대립군’을 놓고 “우리는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처럼 전쟁 위주의 영화가 아니다. 대립군이 요즘으로는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그들이 어쩌다가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소년 광해를 만나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해의 성장 드라마로 포지션을 잡았다. 광해가 진정한 리더에 대해 깨우쳐 나가고 동시에 대립군이 나 자신으로 사는 게 무엇인가를 되찾게 되는 이야기다. 조선시대에 일어난 이야기지만, 요즘 시대에 동시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이 이야기를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만들게 됐다. 또 왕이 결국 백성을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란 속 조선을 이끈 왕 광해는 여진구가 맡았다. 여진구는 “역할이 광해고 신분이 왕세자였지만 그걸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왕, 왕세자의 모습을 비추지 않으려고 애썼다. 캐릭터 자체가 지금까지 왕, 왕세자와 다른 모습을 가져서 그 점을 주안점으로 두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대립군을 이끄는 수장 토우 역은 이정재가 열연했다. 이정재는 “수양대군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대립군의 모습을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런 모습을 잘표현하기 위해서 감독,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도 많이 했다. 고칠 건 고치고 다른 이들 관찰도 많이 했다. 많이 배운 캐릭터”라고 밝혔다.

영화 '대립군'의 메가폰을 잡은 정윤철 감독 <사진=뉴스핌DB>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얻은 수려한 영상은 정윤철 감독이 입을 열었다. 정윤철 감독은 “실제 광해가 황해도 지역 내려가면서 노숙하듯이 어렵게 살았다. 세트장, CG 합성보다는 다큐멘터리 찍듯이 가보자고 해서 무모하게 했다. 고생하는 배우들, 스태프 보면서 무슨 짓을 하는 건가 씁쓸한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는 자연의 생태적인 걸 담아내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물론 배우들에게는 고충이었다. 이정재는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는 산이었다. 이 산이 저 산 같고 저 산이 이 산 같더라”며 엄살을 부렸다. 그러면서도 이정재는 “지금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지나와서 보니까 의미도 있고 뜻깊었다. 배우로서 한 번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마음”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이상적인 군주상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박원상은 “이름 없이 죽어간, 같이 그 시간을 함께한 수많은 백성이 광해 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광해는 행복한 임금이 아니었을까 한다. 2017년 5월 지금, (문재인) 새 대통령을 보면서 많은 행복을 느끼는 이유도 비슷할 거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구치소에 계신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행한 분이 아닐까 한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김무열 역시 “바람직한 군주상은 만들어져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져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요한 건 소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세상이 바뀌어서 내가 왜 이런 영화를 찍었나 싶다”고 너스레를 떤 정윤철 감독은 “그래도 대립군이 가졌던 열정 꿈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모쪼록 새로운 시대가 반겨줄 영화로 태어나길 바란다. 새로운 대통령이 된 분(문재인)께서는 광해가 못 이룬 꿈을 꼭 이뤄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대립군’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