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40대 중년남 셋, 입식 격투기 도전... “한계 이기는 가장, 보여주겠다” (MAX FC 퍼스트리그). 마흔 한살 추선홍(사진 오른쪽)과 양학준> |
평범한 40대 중년남 셋, 입식 격투기 도전... “한계 이기는 가장, 보여주겠다” (MAX FC 퍼스트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평범한 40대전후 중년 남자들이 입식 격투기에 나섰다.
주인공들은 추선홍(42), 신용(41), 황호명(39) 세명이다. 무대는 5월21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 퍼스트리그.
가장 연장자는 추선홍이다. 중학교 1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가장이다. 격투기에 입문한 동기도 특별하다. 90kg이 넘는 아들을 다이어트 시키기 위해 함께 운동을 하다가 아예 선수로 나섰다.
물론 젊었을 시절 입식격투기 선수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벌써 아득한 일이다. 운동을 하다 보니 한창때의 자신의 꿈이 생각 났다. 그는 말한다 “솔직히 경기를 앞으로 몇 번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들에게 격투기 선수로서 바톤을 물려주겠다고”. 상대 선수는 그보다 8살이 어린 양학준(34)이다.
마흔 한살의 신용 선수도 1남1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그도 젊었을 적 격투기에 도전했다가 삶의 무게에 꿈을 접었다가 다시 도전에 나섰다. 신용은 “큰 목표가 있다기 보다는 운동하는 그 자체에서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계를 이겨내는 가장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내 작은 선물”이라고 밝혔다. 상대는 22살 어린 어린 고교생 파이터 심완석(19).
‘막내’는 39세 황호명이다. 젊은 만큼 기량과 성적도 좋다. 현재 보험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2 전국 무에타이 신인왕전 클루저급 우승 경험자이다. 반드시 승리해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그는 “올드보이 파이팅!”이라며 아재들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의 상대는 18세의 변우진이다.
중년남 3인의 평균 나이는 마흔살. 마음만은 뜨거운 20대인 그들은 열심히 오늘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자화상이다. 현장 경기 관전은 무료.
41살 신용 선수와 19세 심완석. 삶의 굴곡을 말해주는 신용의 주름살과 심완석의 앳된 얼굴이 대조를 이룬다. |
39세 황호명과 18세 변우진.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