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어반자카파·로이킴·서사무엘·빅스가 출연한다. <사진=K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진이 공개됐다.
21일 방송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공연 강자’ 특집으로 어반자카파, 로이킴, 서사무엘, 빅스가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출연자는 CD를 삼킨 듯한 실력과 특유의 입담으로 공연 강자의 자리에 우뚝 선 어반자카파. 어반자카파는 지난여름 발표, 여전히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널 사랑하지 않아’로 첫 무대를 열었다.
2016년에만 단독 공연을 포함에 100번 가까이 무대에 올랐다고 밝힌 어반자카파는 그동안 공연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춤’을 꼽았다. 이어 세 사람은 그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는 어반자카파식 군무에 이어 댄싱머신 권순일의 독무까지 공개했다.
어반자카파는 또 9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 스케치북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어반자카파는 신곡 ‘혼자’에 대해 “‘널 사랑하지 않아’의 패키지 곡이다. 이별한 사람들이 혼자가 돼 듣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로이킴은 첫 곡 ‘서울의 달’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끼를 대방출해 분위기를 달궜다. 밴드마스터 조커를 비롯해 멜로망스 정동환, 배우 박신혜의 친오빠인 기타리스트 박신원 등과 함께 밴드 사운드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평소 공연을 즐겨 본다고 말한 로이킴은 공연장에서 자신을 소름 끼치게 한 가수가 알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킴은 “임재범 선배님 콘서트에 갔다가 게스트인 알리 씨가 ‘너를 위해’를 부르는 걸 듣고 소름이 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연장에서 랩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로이킴은 “스케치북 관객의 반응을 통해 공연에서 할지 결정하겠다”며 빈지노의 랩을 선보였다. 끝으로 로이킴은 최근 발매한 신보 ‘개화기’를 소개하며 “앨범을 통해 개화기를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 번째 무대는 2016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R&B 소울 음악상 수상자인 뮤지션 서사무엘이 꾸몄다. 처음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오른 서사무엘은 “스케치북 출연하다니 경이롭다”며 “최근 회사 지원으로 라미네이트를 해서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사무엘은 자신의 음악에 대해 “자기애 강한 음악”이라면서도 “사실 어릴 때 꿈은 변호사였다”며 의외의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각종 페스티벌 및 해외 공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사무엘은 “첫 공연이 끝나고 한 시간 동안 울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한편 자신의 공연이 가진 강점으로 ‘양심’이라고 말한 서사무엘은 “음원과 다르게 편곡하는 것이 내 공연의 원칙이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꿈을 묻는 말에는 “40대의 목표는 빵집 사장”이라며 또 한 번 예상 밖의 대답을 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아이돌계의 공연 강자, 빅스가 장식했다. ‘이별공식’를 부르며 등장한 빅스는 3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이번이 MC 유희열과 첫 번째 단독 토크”라며 벅찬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매 앨범 뚜렷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은 빅스는 가장 파격적인 콘셉트가 무엇인지 묻자 ‘하이드’ 활동 당시 도전했던 까만 립스틱을 선택했다. 멤버들은 “무대 이후 댓글에 ‘춘장 먹고 왔냐’는 말이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데뷔 5주년을 맞이해 동양적인 콘셉트의 신곡 ‘도원경’을 발표한만큼 이날 무대에서는 ‘도원경’의 티저 영상에 공개된 엔의 독무도 공개했다. 엔은 ‘도원경’의 포인트 안무인 부채를 활용한 동작들을 선보였고 MC 유희열이 이에 도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어반자카파, 로이킴, 서사무엘, 빅스가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월 오늘(21일) 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