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울러에 패해 UFC 떠난 로리 맥도날드, ‘KO전문가’ 데일리 상대로 벨라토르 데뷔전. 로비 맥도날드(사진 오른쪽)와 폴 데일리. <사진= 벨라토르> |
[UFC] 라울러에 패해 UFC 떠난 로리 맥도날드, ‘KO전문가’ 데일리 상대로 벨라토르 데뷔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로리 맥도날드가 2015년 로비 라울러와의 두 번째 대결과 UFC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피력했다.
로리 맥도날드는 당시 UFC 웰터급 챔피언이자 자신보다 2배의 대전료를 받던 로비 라울러와의 대결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UFC 189에서는 말 그대로 혈전이 이어졌고 경기는 막판 5라운드까지 계속됐다. 맥도날드는 결국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는 등 만신창이가 된 채 패했다.
맥도날드는 블러처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내가 그렇게 크게 다치는 걸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 로비 라울러와의 경기는 누구나 다 흥미진진해 한다”고 밝혔다. 로리 맥도날드가 첫 번째로 로비 라울러과 맞상대 했을때는 16세였고 두 번째 대결인 UFC 189에서의 그의 나이는 25세였다. 패한 후 맥도날드는 활동이 뜸해졌고 UFC 측에서 외면당해 벨라토르 179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 UFC 189에서의 로리 맥도날드와 로비 라울러와의 하일라이트
로리 맥도날드는 5월20일 벨라토어 179에서는 영국계 KO승 전문가인 폴 데일리와 맞붙는다. 맥도날드는 “UFC를 생각하면 오만 감정이 다 든다, UFC의 행보에 대해서 대부분 동의할 수 없다. 내게 맞는 프로모터는 UFC가 아닌 벨라토르다. 그러나 이는 다 비즈니스일뿐이기도 하다”며 경기에 대비하는 다짐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벨라토르에서는 적어도 선수들을 숫자로만 취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UFC에서의 경험에 대해 맥도날드는 “UFC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린 가축에 불과했다. 벨라토어는 가치 있는 경기를 프로듀싱하는데 주력하며 선수들에게도 대비할수 있는 시간을 더 준다. 각각 파이터들의 스타일을 여러 면에서 존중해 준다”고 설명했다.
로리 맥도날드는 로비 라울러와의 경기에서 패한후 ‘라울러에게 피 터지게 얻어 맞고 터진 그 선수’라는 수식어를 지우지 못했고 웰터급의 조르주 생 피에르의 동료 그늘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 MMA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맥도날드는 라울러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명성에 큰 타격을 입어 단 2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맥도날드를 영입한 벨라토어도 이제서야 그의 첫 경기를 마련하게 됐다. 오랜만의 경기이나 맥도날드는 이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로리 맥도날드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데일리가 KO전문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KO승은 내가 본 것중 최고중 하나일 정도다. 포기할 줄 모르는 타고난 파이터지만 나는 데일리를 이길 준비가 돼있다. 데일리와 붙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격투기를 처음 시작한 10대부터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런던에서 데일리와 붙는다니 흥분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 경기를 이기는 것으로 UFC에서 얻은 오명을 깨끗이 지우고 벨라토르에서 새 출발을 한다는 각오다. 맥도날드는 “난, 앞으로 최소한 3~4년은 더 MMA를 하고 싶다. 그래서 이 경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벨라토르 179로 데뷔전을 갖는 로리 맥도날드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