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FBI 국장 해임에 워싱턴 ‘들썩’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02:39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06: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워싱턴 D.C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대선 직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밝히며 선거 개입 의혹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와 러시아 연루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코미는 워싱턴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등 대부분 인사로부터 신임을 잃었다”며 “상황이 진정되면 그들은 나에게 고마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해임에 대해 “그는 일을 잘 하고 있지 않았다, 굉장히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에도 코미 전 국장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연루설과 얽히며 커다란 파장을 부르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애리조나)은 이번 해임에 대해 성명을 내고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을 조사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주장해 왔다”며 “대통령이 FBI 국장을 해임한 것은 이 같은 위원회 구성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확인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번 해임이 러시아 조사 건과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메모를 통해 코미 전 국장이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조사와 관련한 이유로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법무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청문회가 해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지난주 법무부에 러시아 연루설 조사를 위해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다이앤 페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코미 전 국장의 요청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페인스타인 의원은 “그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다만 이것이 코미 전 국장의 해임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직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난 점도 의혹을 더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코미 전 국장의 해임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은 이미 코미 전 국장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제임스 코미는 FBI의 위신을 되찾을 더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