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팩트체크] 세월호 인양 지연 누구 탓?…커지는 파문 속 진실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BS노조 "발제와 달리 기사 왜곡돼"…보도본부장 공식 사과
국민의당·자유한국당, 문재인 후보 맹비난
문재인 측, '가짜뉴스' 규탄…"해수부와 SBS는 진실 밝히고 책임 져야"

[뉴스핌=정경환 기자] 4일, SBS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 파문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월호 인양 시기와 조직 확대 등을 놓고 뒷거래를 했다는 것으로, 선거 개입 공작 의혹이 핵심이다.

SBS의 사과·해명에도 해수부와 문재인 후보 측은 법적 대응을 불사할 움직임이다.

◆ SBS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기사 삭제 이어 사과 방송

지난 2일 SBS는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세월호 인양계약 이후 실제 인양까지 왜 2년이나 걸렸는지, 이제야 그 이유가 밝혀졌다"며 해수부가 차기 정부 눈치를 보느라 뒤늦게 세월호 인양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SBS에 따르면,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이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바치는 거다"며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을 수산쪽에 만들어주고, 그 다음에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말했다는 것.

이 같은 보도에 문재인 후보 측은 선거 개입 공작이라며 강력 반발했고, SBS는 해명 자료를 내고,기사를 내리기에 이른다.

방송 7시간 만인 지난 3일 새벽 3시 20분쯤, 해당 보도는 SBS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3일 오후 8시 뉴스에서는 김성준 보도본부장이 약 5분 30초에 걸쳐 다시 한 번 사과하고 해명했다.

◆ 해수부·더불어민주당 즉각 반발…국민의당·자유한국당, 문재인 맹비난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민감한 시점에 터져나온 세월호 의혹 보도에 정치권엔 폭풍이 몰아쳤다. 더불어민주당 측이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가운데, 대선 경쟁 중인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선 보도를 근거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보도 직후 "'세월호 인양'이 문재인 후보 측과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한 SBS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며, 이는 공작적 선거 개입 시도"라며 강력 규탄했다.

당황스럽긴 해수부도 마찬가지였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겸 현장수습본부장은 지난 3일 오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인양 목적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함으로, 사람을 찾는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모처럼 호재를 찾은 듯, 문재인 후보 비난에 앞장서며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3일 "세월호 인양시기를 맞춤형으로? 문재인 청탁사건이 해수부 공무
원 증언으로 인양됐다. 너무 더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 측에서 고발을 운운한 뒤 결국 기사가 삭제, 벌써부터 반대자에 대한 보복과 언론 통제로 맞서려 한다"며 "진짜로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재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그는 대선 후보는 커녕 아버지 자격도 없다" 쏘아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역시 같은 날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서 '얘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고 한 데 이어 이날에는 한 라디오방송에서 "문재인 후보와 해수부와의 관계에 대해 밝힐 게 있다"며 문재인 후보와의 밤샘 양장토론을 제안했다.

아울러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충격 보도가 사실이라면 문재인 후보는 당장 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월 25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 모습. <사진=뉴스핌 DB>

◆ SBS도 인정한 허술한(?) 기사…선거 개입 공작, 진실은

SBS는 문제의 보도가 '게이트 키핑(Gate Keeping, 뉴스 결정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과정)'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의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문재인 캠프 측은 이날 "(SBS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혹이 속 시원히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 민주당 선대위의 판단"이라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사과는 의미가 퇴색한다"고 말하고 해수부와 SBS의 책임 있는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해당 기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SBS언론노조도 인정하고 있다.

SBS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제2의 보도참사"라며 "SBS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 보도본부 책임자들에게 물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사의 취재 경위와 교정 이력 등을 확인한 결과, 게이트 키핑 과정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음이 파악됐다"며 "초고 때 담겼던 박근혜 정권 시절 인양 지연과 눈치 보기를 지적하는 문장이 데스킹 과정에서 통째로 삭제됐고, 제목도 '인양 고의 지연 의혹'…다음 달 본격조사'에서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라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변경됐다"고 언급했다.

SBS 언론노조 또한, "문재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으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음성 녹취 말고는 어떤 근거도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고, 상대방의 반론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취재와 기사 작성, 교정, 방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과 균형이 무너지면서 본래의 발제 의도와 상관없이 왜곡된 기사가 태어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SBS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긴급브리핑을 연다. 보도에 언급된 해수부 공무원 조사 내용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