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감독과 ‘도깨비’ 김은숙 작가가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JTBC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
[뉴스핌=장주연 기자] ‘아가씨’ 박찬욱 감독과 ‘도깨비’ 김은숙 작가가 2017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2017 백상예술대상은 배우 박중훈과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진행을 맡았으며 영화 13개 부문, TV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영화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는 ‘아가씨’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아가씨’ 배우들이 상을 못 받아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이렇게 받게 됐다”고 운을 뗀 박찬욱 감독은 조진웅, 하정우, 김태리를 향해 “이건 우리가 같이 받는 거다. 트로피는 돌아가면서 몇 달씩 가지고 있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받는 상이니만큼 이 얘길 하고 싶다. 성 정체성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대선에서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해달라”며 소신을 밝혔다.
TV 부문 대상은 지난겨울을 휩쓴 tvN ‘도깨비’ 김은숙 작가가 차지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은숙 작가는 “하다 하다 내가 대상을 다 받는다”며 “다음 작품을 준비할 때 이 무거운 상이 나를 작게 만들 것 같다. 하지만 설레고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17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은 영화부문에서는 ‘밀정’ 송강호, ‘덕혜옹주’ 손예진이, TV 부문에서는 tvN ‘도깨비’ 공유, tvN ‘또! 오해영’ 서현진이 받았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류준열, 이상희, 김민석, 이세영이 누렸다.
다음은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부문
▲대상=박찬욱(아가씨)
▲작품상=나홍진(곡성)
▲감독상=김지운(밀정)
▲남자 최우수 연기상=송강호(밀정)
▲여자 최우수 연기상=손예진(덕혜옹주)
▲남자 조연상=김의성(부산행)
▲여자 조연상=김소진(더킹)
▲남자 신인 연기상=류준열(더킹)
▲여자 신인 연기상=이상희(연애담)
▲신인 감독상=연상호(부산행)
▲시나리오상=윤가은(우리들)
▲남자 인기상=도경수(형)
▲여자 인기상=윤아(공조)
TV부문
▲대상=김은숙(tvN ‘도깨비’)
▲드라마 작품상=tvN ‘디어 마이 프렌즈’
▲교양 작품상=JTBC ‘썰전’
▲예능 작품상=SBS ‘미운 우리 새끼’
▲연출상=유인식(SBS ‘낭만닥터 김사부’)
▲남자 최우수 연기상=공유(tvN ‘도깨비’)
▲여자 최우수 연기상=서현진(tvN ‘또! 오해영’)
▲남자 신인 연기상=김민석(SBS ‘닥터스’)
▲여자 신인 연기상=이세영(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극본상=노희경(tvN ‘디어 마이 프렌즈’)
▲남자 인기상= 박보검(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여자 인기상= 김유정(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 예능상= 양세형(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
▲여자 예능상=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인스타일 베스트스타일상=김하늘
▲공로상=故 김영애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