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주자 인터뷰] 안철수 "(문재인의) 계파패권세력은 사라져야할 기득권"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05월02일 12:00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보···한미동맹 강화"
저조한 지지율 "일희일비 안해...국민만 보고 가겠다"
"집권시 자유한국당 소속도 능력있는 인사 등용"

[뉴스핌=김신정 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협치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국민의당이 수권능력도 가장 높다"며 "국민들은 계파패권세력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져야할 기득권이자 구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또 "집권 후 권한축소형, 의원내각제, 이 둘을 섞은 이원집정부제 세가지 권력구조모델 가운데 의원내각제를 제외한 두 가지 중에서,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선택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집권 시 자유한국당 소속이어도 능력 있는 인사라면 등용해 '대탕평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떨어지는 지지율에 대해선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은 특정인과 특정세력의 지지에 의해 당선되는 게 아니고,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선 후 가장 먼저 실천할 과제로 안보정책을 꼽았다. 안 후보는 "다음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보"라며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빠른 시일 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개헌 시기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 때 동시에 치러야한다"며 "국회에서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치열한 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개헌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사진=국민의당>

다음은 안철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후보께서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미래를 준비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가 돼야만 합니다. 저는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의사였고, IT과학기술자였고, 벤처기업 경영자 그리고 대학교수를 거쳐서 지금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3당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40석 정도 되는 정당 함께 만들어서 성공시킨 사례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다섯 손가락에 손꼽힙니다. 다음 정부는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대통령의 자질입니다. 누가 가장 미래에 잘 대비할 수 있는 사람인가, 누가 가장 유능 한가 그리고 누가 가장 통합의 리더십에 적임자인가, 그것을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실시할 정책과 개혁 과제는 무엇입니까.

▲ 다음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보입니다. 그래서 자강안보가 필요합니다. '자강안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바탕위에서 스스로 강력한 힘을 갖추고 확실히 북한보다 강한 군사력을 유지할 때 진정한 안보가 실현됩니다. 그래서 방위산업 비리와 병역 비리를 뿌리 뽑고, 첨단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군과 공군을 늘리고, 국방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효율화하겠습니다.

- 임기 내 이것만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1호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미국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특사로 신속히 파견해 실무 접촉 후 빠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며 상호 신뢰 구축에 나서겠다.

- 국민의당 의석은 40석입니다. 후보께선 "(내가) 집권하면 의석 수는 무의미해진다"고 하셨는데, 이것의 의미와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무엇입니까.

▲ 다음 정권은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입니다. 의석수가 많든 적든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협치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국민의당이 수권능력도 가장 높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당제에서는 협치 할 능력도, 통합할 능력도 없는 기득권세력, 패권세력으로 정권교체 되는 것이 가장 나쁩니다. 민주당의 패권정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 경제개혁 관련 반 기업 정서와 대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기업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집권 후 추진할 재벌개혁 정책의 방향, 그리고 핵심정책을 설명해 주십시오.

▲ 정경유착 근절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범죄의 형량 강화와 비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 제한 △불법행위자의 회사경영 참여 금지 △재벌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제한 △상법상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등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문어발 확장을 위한 지주회사 규제강화, 공익법인이 보유한 특수관계법인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제한 등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또 공정한 산업구조 개혁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시장 감시, 필요시 기업분할명령 강력 제재조치가 가능한 권한강화 전속고발권 일부 폐지 등을 약속했습니다.

- 과학기술 혁명과 관련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혁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간 주도 4차 산업혁명의 원칙과 방향, 구체적인 정책은 무엇입니까.

▲ 융합혁명의 특징은 미래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계획을 세워서 끌고 갈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끌고 가면 오히려 국가 전체가 뒤쳐집니다. 이제는 정부의 역할이 바뀌어야 합니다. 앞에서 끄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줘야 합니다. 정부가 먼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먼저 결정하게 만들어주고 그것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미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후보께서 꿈꾸는, 실현하고자 하는 '미래'는 무엇입니까.

▲ ‘빽’이 아니라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중소기업도 공정한 경쟁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산업구조로 개혁해야 합니다. 재벌개혁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 검찰개혁이 이뤄져야 합니다. 

-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며 양강구도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돌파할 복안은 무엇입니까.

▲ 지지율이 낮을 때 일희일비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할 때도 나라구하는 심정으로 일관되게 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왔습니다. 남은 기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은 특정인, 특정세력의 지지에 의해 당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되는 안 후보의 비교우위 경쟁력이란?

▲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계파패권세력으로부터 비롯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계파패권세력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다음 정권은 진정한 통합과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세력이 돼야 합니다. 이미 국민들은 계파패권세력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져야할 기득권이자 구태라고 판단하고 계십니다.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을 적폐로 돌리는 세력은 안 된다는 겁니다.

- 사드 배치와 관련해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입장이 바뀐 이유, 그리고 집권 후 어떻게 대처하실지 궁금합니다.

▲ 한미 간 사드배치는 검토과정, 공식 합의과정, 실행과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 입장은 한미 양국 간 공식 결정전과 후로 나뉘며, 결정전에는 공론화와 작전효용성 검증, 중국에 대한 설득노력을 정부에 촉구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공식결정하고, 사드체계가 전개된 후에는 '사드배치가 이행된 상황이므로 중국 등 국제사회 협력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됐을 때 사드 배치 철회 요청 검토'를 주장한 겁니다. 국제정치를 이해한다면 국익을 최대화하고 국제신뢰를 지키는 방향에서 최적의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데, 당론도 이제는 변화된 조건에 대응해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정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대통령이 되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또 임기 후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 공정한 대한민국입니다. '빽'이 실력을 이기는 나라가 돼선 안 됩니다. 실력과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돼야 합니다. 부모가 가진 권력으로 특혜입사하고 특혜 입학하는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합니다. 상속자의 나라가 아닌 성실한 사람의 나라가 돼야합니다. 평화로운 한반도입니다. 평화는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약속입니다. 평화를 지키는 과정에서 안보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강안보를 실현해야 합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장봄이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