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장재인 "특별한 것보다 그냥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8일 15:13

[뉴스핌=이지은 기자] 지금껏 봐온 그 누구보다 자신의 색깔이 뚜렷하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다. 장재인(26)은 대중성을 위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곡의 완성도와 성취감을 우선시로 두는 똑똑한 아티스트다.

장재인이 최근 1년 8개월 만에 신곡 ‘까르망’을 선보였다. 남녀의 뜨거운 사랑을 진홍빛을 뜻하는 프랑스어 까르망에 빗대어 표현했다. 더욱이 주로 포크 음악 색깔을 보였던 장재인이, 이번 신곡에 재즈를 가미해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이번 곡은 가사에 중점을 두고 들으면 재미있어요. 1절의 시점과 엔딩에서의 말투가 전혀 다르거든요. 가사 작업도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죠. 박근태 작곡가가 리듬적인 부분 때문에 가사 수정 요청을 꽤 하셨어요. 그만큼 곡의 작품성이 높아져서 만족해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를 잡은 장재인은 홀로 곡 작업을 하기에도 충분했지만, 박근태 작곡가와 힘을 합쳤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이유는 간단했다. 

“앨범이 빨리 나오는 게 중요했어요. 많은 분들에게 제가 아직 음악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박근태 작곡가는 추진력이 정말 빨라요. 혼자 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박근태 작곡가는 음악적인 스타일이 저와 정반대에요. 다른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합쳐져서 새로운 색깔이 나온 것 같아요(웃음).”

이번 신곡의 가사는 영화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이 큰 영향을 줬다. 장재인의 관점을 바꾸게 한 계기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낼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니 말이다.

“당시 ‘까르망’ 가사를 쓰고 있을 때 제가 모든 것에 회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 영화를 보게 됐죠. 영화에 연배가 있는 커플의 대화가 나오는데, 그걸 보고 깨달은 점이 많았어요. 스스로가 사랑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가사에 녹여냈어요.”

‘비포 미드나잇’이 장재인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정작 작사에 영감을 주는 것은 따로 있었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영화와 책, 그리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곡의 영감을 받지만, 장재인은 정반대였다.

“곡의 영감은 제 자신에게 받아요. 하하. 사람에게는 다양한 인격이 있다고 하잖아요. 저도 제 안에 페르소나를 분열시키고, 그와 맞는 이미지를 찾아요. 작가들이 많이 하는 방법을 채용한 거죠. 창작에 굉장한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번 앨범에서 도움을 준 제 자아는 담백한 말투를 갖고 있는 ‘예인(Jein)’이에요. 예인을 떠올리면 마치 베를린으로 간 기분이 들어요. 제가 조금 독특하죠? 하하.”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신의 생각과 철학관이 그 누구보다 뚜렷하다. 자신의 자아로 노래가 완성되다보면, 가장 중요한 대중성은 멀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장재인에게 대중성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아보였다.

“제 곡이 대중성이 없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한 번은 쓴 곡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낮은데, 다른 사람들은 좋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느꼈을 때 완성도가 최상인 곡이 탄생하면 엄청난 성취감을 느껴요. 그래서 1순위는 제 성취감이랑 만족도에요. 노래가 굳이 대중적지 않더라도 색깔만 확실하면 매력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을 만족시키는 곡이 아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 무엇을 불러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똑똑한 뮤지션이 됐다. 그래서인지 장재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특별한 것이 없다.

“저에 대한 수식어가 정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장재인스럽다’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은 거죠. 이 말이 가장 기분 좋은 얘기인 것 같아요(웃음). 특별한걸 원하지는 않아요. 그냥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죠. 그리고 요즘 느끼는 ‘서울 느와르’라는 감정을 곡으로 유연하게 녹여내고 싶고요. 제 스스로에게 원하는 게 있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뾰족한 자아가 표현 됐으면 좋겠어요. 좋은 작품을 내려면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죠.”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