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최지광, 아쉬었던 프로 야구 데뷔전... 이승엽은 홈런 추가 ‘양준혁 최다득점 -1’. <사진= 삼성 라이온즈> |
19세 최지광, 아쉬었던 프로 야구 데뷔전... 이승엽은 홈런 추가 ‘양준혁 최다득점 -1’
[뉴스핌=김용석 기자] 19세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이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의 임시 선발 낙점은 우규민의 부상 때문이었다. 우규민은 4월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에반스의 타구에 어깨를 맞아 1군에서 제외됐다. ‘임시 선발’을 꿰찬 최지광은 키 170cm 우완투수로 부산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데뷔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데뷔전에 대해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배짱을 높이 샀다. 최지광은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함께 나이에 비해 제구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최지광은 이승엽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적지였지만 얻어 놓은 점수 덕분에 든든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였지만 변화구로 타자들을 공략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흔들렸다. 최형우에게 볼넷, 이범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후 서동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다시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이승엽이 벌어 놓은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3회에도 최지광은 1사 상황서 나지완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범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추가점을 내주며 5실점으로 마감했다. 교체투수는 김승현.
최지광은 생애 첫 프로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7개였다.
1회 시즌 3호홈런으로 막내 ‘최지광 지킴이’에 나섰던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446홈런에 1423타점으로 통산 1298득점을 달성했다. 은퇴한 양준혁의 최다득점 1299점과는 1개차.
삼성은 이날 KIA에 3-11로 패했다. 최형우는 7회말 시즌 5호 홈런을 스리런 홈런을 장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