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강원서 보수표심 공략...젊은층 '적극지지'‧노년층, 안보 '갸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 춘천‧원주 유세 "나는 특전사 출신, 안보 대통령 되겠다" 장담

[춘천‧원주=뉴스핌 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20일 강원도를 방문해 보수표심 공략에 나섰다.

지역적 특성상 북한에 민감한 강원도민들은 문 후보의 적극적인 구애에 세대별로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젊은층은 주저없이 문 후보를 지지했지만, 노년층은 '갈팡질팡'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시장길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강원도는 18대 대선에서 61.9%가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를 줬던 지역이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선 문 후보는 그의 절반인 37.5%(34만870표)에 그쳤다. 표 차이는 22만 2006표로, 전국 득표차이(108만496표)의 20.54%나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날 5당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강원도를 방문해, 지역 성향에 맞춰 "이제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정권교체 해야한다"며 특전사 출신임을 내세워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오전 춘천 중앙로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을 것"이라며 "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 도발을 무력화하고, 동북아 평화질서를 우리가 주도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가장 확실한 안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춘천 유세 현장에는 2000여명(민주당 추산)의 지역 주민들이 몰려왔다. 또한 이들의 대다수는 젊은층으로 문 후보에 대해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문 후보의 동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다니며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문 후보와의 스킨십 후에는 상기된 얼굴로 주변에 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67번길 브라운상가 앞에서 선거유세 전 인사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역주민들이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사진=이윤애기자>

이어 원주 증평길에서 유세에 나선 문 후보는 가장 낮후된 강원도를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강원도가 낙후돼 있어 늘 가슴이 아팠다. 강원도는 그동안 푸대접이 아니라 무대접 아니었나"면서 "기회만 제대로 만들어만 주면, 강원도가 대한민국 최고 희망의 땅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마음이 급해진다. 빨리 강원도에 힘이 되고 싶다.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로 강원도 경제를 살리겠다"며 "강원도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을 거쳐 유럽으로 가고, 러시아 시베리아 천연 가스관이 강원도로 바로 내려와 강원도 경제가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나. 평화가 바로 경제"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갈 곳 잃은 강원 표심중 적지않은 수가 이동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그는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급조된 당이 위기의 상황에서 국정을 제대로 감당하겠나"면서 "연정이든 협치든 몸통이 못 되고 꼬리밖에 더 되겠냐"고 평가절하 했다.

원주 증평길은 재래시장으로 현장에 나온 2000여명(민주당 추산) 중 노년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유세장에 나온 이영숙(77세) 씨는 "문 후보를 지원해 나왔다"면서도 "주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실망한 사람들이 지지할 사람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 하지만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에 나온 김혜순(80세) 씨는 "나는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이북에 다 퍼줄거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찍을 사람을 못찾았다. 그래서 오늘 문 후보를 진지하게 살펴보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층은 문 후보를 열광적으로 지지했다. 아내와 5살짜리 딸과 손잡고 나온 김일현(40대)씨는 "지난 대선 때도 문 후보를 지지했다. 어제 토론회에서 주적 이야기는 대통령이 될 문 후보가 잘 대처한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그는 "박 전 대통령을 파면에서 그쳤으면 좋았을텐데 구속한 것은 잘못한 일이다. 이를 측은히 여기는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저희 부모님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측은한 마음에 문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문 후보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차담회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평창올림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며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 국격이 달린 일이기도 하고, 국정농단 때문에 상처받은 강원도민과 국민들을 치유하는 성공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유세에는 춘천과 원주에서 각각 민주당 추산 2000여명의 지역 시민들이 몰려왔다. 유세를 마친 문 후보는 충북 청주로 이동했다. 문 후보의 이날 이동거리는 500km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