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탈리아 인터코스, 연내 상장 어려울듯...내년 상장 재검토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13:00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4일 오전 10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국내증시 입성이 기대되던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인터코스(Intercos)의 연내 상장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주 급락으로 상장을 미뤄온 인터코스는 아직도 구체적인 상장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올해를 넘겨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재검토중이다. 다만 다리오 페라리 인터코스그룹 회장은 조만간 한국을 찾아 IR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탈리아에 소재한 인터코스는 1972년 설립돼 40년 넘는 기간 동안 색조 등 ODM 제조부문 강자로 샤넬, 맥 등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코스맥스에 1위를 내주기 이전인 2014년까지 ODM분야 1위를 지켜왔다.

<자료=인터코스홈페이지>

앞서 인터코스 본사 다리오 페라리 회장은 지난해 초 한국을 찾아 이르면 2016년 하반기 혹은 올해 초 코스피 상장과 함께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인터코스는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홍콩소재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의 코스피 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는 중국법인과 국내 인터코스코리아를 갖고 있다.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가 국내에 상장하면 지난 2012년 SBI모기지 이후 코스피시장에 입성하는 두번째 해외기업이 된다. 더욱이 국내상장 해외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커 기대감을 한몸에 받아왔다.

하지만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인터코스의 상장 시기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인터코스 경영진과의 미팅에도 불구하고 상장관련 의미있는 진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터코스가 지난해 국내 상장을 추진할 때만해도 화장품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를 넘어설 정도의 고밸류에이션을 받았지만 화장품주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크게 떨어졌다. 이미 인터코스는 2014년 밀라노 거래소에 상장을 계획했다 무산한 바 있어 낮은 가격에 무리하게 국내 상장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선 인터코스의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한다. 국내 유사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이미 상장해 있는 상황에서 ODM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26.1, 23.6배로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실적성장이 이어질 경우 프리미엄이 가능해 인터코스 입장에선 밸류에이션상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 

또 국내서 신세계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설립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이를 지배하는 아시아홀딩스 실적도 개선추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터코스가 상장을 위해 아시아홀딩스 내 중국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며 "해외법인 특성상 상장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상장 중단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