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즐라탄(사진) “난 점점 젊어지는 중... 무리뉴 맨유 감독은 언제나 옳다” 통산 250호골 돌파. <사진= 맨유> |
36세 즐라탄 “난 점점 젊어지는 중... 무리뉴 맨유 감독은 언제나 옳다” 통산 250호골 돌파
[뉴스핌=김용석 기자] 탑4에서 멀어지는 맨유에 대해 일부 팬들이 무리뉴 감독에 대해 비난하자 즐라탄이 발끈했다.
즐라탄(36)은 공식 인터뷰에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선수들을 데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고 있다. 무리뉴니까 이 팀을 데리고 200% 결과를 이끌어내는 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경기 무패를 기록한 맨유는 올 시즌 단 3경기만을 패했지만 무승부가 많아 탑4에 가기에 충분한 승점을 쌓지 못했다. 맨유는 승점 57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4위는 맨시티(승점 61), 3위는 리버풀(승점 63)이다.
이어 즐라탄은 "무리뉴 감독도 나이를 먹었고 예전보다 많이 순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은 전혀 아니다. 여전히 승부사고 이기고 싶어한다. 어떤 경기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고 어떤 경기에서는 실수도 있었다. 그런 것도 다 경기의 일부다. 우리가 1위를 할만큼 충분히 잘 했으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전화에 뒤도 보지 않고 잉글랜드로 달려왔다고 말한 즐라탄은 다음 시즌 재계약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인터 밀란 시절이나 현재나 무리뉴 감독에 대한 신뢰만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연히 밝혀왔다.
즐라탄은 "무리뉴는 상대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도 그런 것을 좋아한다. 직설적이고, 적어도 속에 있는 자신의 생각을 바로 선수에게 이야기해주는 감독이다. 항상 상황을 판단하고 이끄는 지도력이 있다. 우리가 못할 때는 '너희는 못해'라고 바로 말해준다. 나는 구세대라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털어놨다.
선덜랜드 전에서 개인 통산 250골을 달성한 즐라탄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나는 벤자민 버튼이다. 늙게 태어나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입담을 과시했다. 이 영화는 벤자민 버튼이 80세의 늙은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젊음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즐라탄은 지난 10일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맨유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