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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을 되돌려라' 유승민·홍준표...안철수 향해 '견제구'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5:26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5:28

안철수 후보,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서 지지율 우세
조갑제 대표, "안 후보 많이 달라져 우리가 인정해야"긍정 평가
바른정당·한국당, 안 후보 향해 견제 수위 높여

[뉴스핌=김신정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등 범보수 대선후보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강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지방대표 7개 신문사 의뢰로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2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선거 여론조사(95%신뢰수준 ±2.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2.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7.2%를 차지했다.

다만 안 후보는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문 후보보다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층(안철수 41.7%, 홍준표 31.8%, 문재인 12.1%)과 보수적 중도층(안철수 56.9%, 문재인 20.3%, 홍준표 10.6%)의 다수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범보수 대선후보들은 안 후보에게 쏠리는 보수층 표심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선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2중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보수층와 안 후보간 선긋기에 나섰다.

바른정당 유 후보는 이날 열린 대전·충남 지역 언론과 간담회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안 후보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의 주범으로감옥을 갔다 온 분이고 그때 북한에 퍼준 돈이 핵·미사일이 돼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안 후보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국민투표에 붙이자고 하다가 말을 바꿔서 지난 정부에서 미국과 합의한 사안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한다"며 "사실은 그 말이 더 불안하다"고 비꼬았다.

(좌)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서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우) <사진=김학선 기자>

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안 후보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홍 후보는 최근 "안 후보는 얼치기 좌파이기 때문에 우파들이 그리로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안 후보를 찍으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비난했다.

한국당도 위기감을 느끼며 전폭적인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마저 안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이날 '조갑제 TV'영상을 통해 "지난해에 총선을 치르면서 안 후보가 많이 달라졌다"며 "안 후보가 변화했다는 것을 우리(보수세력)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당을 향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40석 정도의 의석을 갖고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선거 후에 대한민국에 더 큰 불안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범보수 후보자들의 잇따른 맹공격이 이어지자 안 후보도 보수와 일찌감치 이들과 선긋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지난 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키는데 역할을 한 사람은 이번에 책임져야 하고,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며 "선거 이후에는 협치로 좋은 파트너지만 지금은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지방대표 7개 신문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 의뢰로 진행됐다. 총 2만2633명 통화시도 가운데 2244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9.9%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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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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