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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차곡차곡 모은 달러로 한은 통안채 산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4:30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4:42

미래에셋 통안채플러스 공모펀드..1%대 후반 기대
FX스왑포인트 '역전'이용, 외인투자자처럼 원화채 투자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0일 오전 10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달러를 보유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채권에 투자할 때의 구조를 그대로 본 딴 것으로, 개인 고객은 외화예금통장에 달러를 묶어두는 것보다 0.6%p 가량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주 '통안채 플러스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고객이 원화로 투자하는 여타 펀드와 달리, 달러로 가입하고 펀드 기준가도 달러로 산출된다.

고객이 달러를 입금하면 운용사가 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1년 내외의 통안채에 투자한다. 펀드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만기가 되면 다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수익을 고객에게 달러로 되돌려 준다.

이 과정에서 달러/원을 헤지하는데, 1년 환헤지 프리미엄이 약 0.6%p 가량 되므로 통안채 금리에 더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이 출시된 배경에는 최근 1년물 기준 달러/원 FX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가 역전된 상황이 있다.

그 동안은 원화 금리가 달러 금리보다 높았기 때문에 원화를 달러로 바꿔 달러 채권에 투자할 때, 환 헤지를 하면 환 프리미엄이 있었다. 이를 노리고 그 동안 달러채권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에 돌입한 반면 한은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1년 기준 달러/원 FX스왑포인트가 지난해 중반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에 원화로 달러 상품에 투자하면서 환헤지를 할 경우 환 디스카운트가 발생하고 반대의 경우 환 프리미엄이 생긴다. 즉 헤지는 헤지대로 하면서 환프리미엄도 챙길 수 있다. 대신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해질 경우 발생하는 환차익은 포기하는 것이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최근 1.4%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 프리미엄과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 펀드는 1%대 후반의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달러화 예금(1년 기준 1.2%대)에 비해 유리하다.

편입하는 통안채의 만기를 펀드 투자기간인 1년으로 같게 한다. 즉 통안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므로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외국계 금융기관이나 국내 수출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이용해 국내 채권에 투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도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 안전자산인 통안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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