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놓는 엔리케 감독. <사진= AP/ 뉴시스> |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내가 떠난다 하니 선수들은 날아 다닌다” 뼈있는 멘트
[뉴스핌=김용석 기자]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뼈 있는 멘트를 날렸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공식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직을 떠난다고 하니 선수들이 갑자기 잘한다. 다음 시즌엔 감독이 없다고 생각하니 다들 안심하고 날아다니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6일 메시의 멀티골로 세비야를 3-0으로 완파한 후 엔리케 감독은 “세비야 전은 정말 최고였다. 이렇게 이길 때는 감독도 편안하지만 질 때는 감독이 비판의 한가운데에 선다” ‘바람 잘날 없는’ 사령탑의 운명에 대해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시즌 초 부진과 메시 등 주전급 선수와의 불화설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급기야 지난 ‘지쳤다는 이유’로 “시즌 후 팀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이에 일부 현지 매체는 '메시가 재계약 조건에 엔리케 감독의 사임을 내걸었고 팀은 감독을 버리고 메시를 선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3시45분(한국시간) 말라가와 2016~2017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승점 69), 말라가는 15위(승점 30)다. 리그 1위는 승점 72를 기록 중인 레알 마드리드이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경기 8경기, 챔피언스리그 8강 유벤투스전, 코파 델 레이 결승 알베스전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