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 9회 2사 상황서 극적인 결승타로 팀을 연패서 탈출 시켰다.<사진= 뉴시스> |
김태균, 9회 임창용 상대로 극적 역전타... 한화 이글스, KIA에 4대3승 ‘2연패 탈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태균의 역전타로 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송은범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으나 2-2 동점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부처는 8회와 9회였다. KIA는 찬스를 맞았다. 안치홍이 1루타를 쳐서 나간후 김주형의 타석때 2루를 훔쳤다. 한화는 2-2로 맞선 2사 1,2루서 투수를 다시 송창식에서 박정진으로 교체했다. 트레이드 후 하룻만에 출전한 김민식의 희생번트 뒤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주루를 모두 채웠다. 이후 김선빈은 교체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KIA는 9회초 임창용을 내보냈다. 강경학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하주석에게 1루타에 이어 장민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투수 임창용이 타구를 잡으려 손을 위로 쭉 뻗었지만 글러브에 살짝 스친후 2루 베이스에 튕겨 안타로 이어졌다. 1사 1,2루서 송광민이 삼진에 그친후 김태균이 나섰다.
김태균은 임창용의 2구째 142km 직구를 받아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4-3 역전.
9회말 정우람을 상대로 KIA 나지완이 담장을 향하는 큰 타구를 쳐냈다. 하지만 장민석은 끝까지 공을 쳐다 보며 호수비를 펼쳐 막아냈다.
이전 이닝에서 한화는 KIA와의 2차전에서는 2회초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중전안타 이후 최진행이 좌전안타로 연속 출루한 상황서 정근우가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점수를 냈다.
1회를 잘 막아낸 한화 선발 송은범은 4번 최형우를 상대로 긴장했다. 공은 자꾸 벗어났고 8구만에 볼넷을 내줬다. 커브가 자꾸 벗어난 송은범은 나지완에게 직구와 슬라이더로 승부했다. 하지만 결과는 9구만의 볼넷.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KIA는 연이어 들어오는 직구를 노렸다. 우전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2-1.
한화는 3회 무사 1,3루 추가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팻딘의 높게 제구된 4구째를 받아쳤다. 큼지막한 우중간 3루타. 장민석은 기습번트를 시도, 1루에 도착했다. 무사 1,3루서 송광민의 병살타 이후 2사3루 상황서 김태균은 기다린 끝에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다시 살아난 2사 1,3루 기회서 로사리로는 2회에 이어 또다시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주석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를 이어 나갔다. 장민석의 안타를 3루 라인에 걸치는 진귀한 장면으로 연결돼 내야 안타가 됐다. 송광민의 땅볼때 장민석이 아웃돼 이어진 2사 1,3루서 김태균이 나섰다. 그러나 김태균은 3루 라인에 10cm 정도 떨어지는 파울을 쳐낸 후 뜬공에 그쳤다.
한화는 김태균의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장민석이 볼넷을 얻어 나가자 KIA는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1루에 견제 악송구에 이어 한승혁은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다. 하지만 한승혁은 송광민을 152km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김태균은 막지 못했다. 152km 직구가 중전안타로 연결돼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루 로사리오는 땅볼 아웃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