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거액 몸값 투수 오간도가 부진한 성적으로 벌써부터 몸값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고개 드는 ‘180만달러’ 한화 오간도의 고액몸값 vs 칭찬받는 ‘최저 몸값 투수’ 삼성 패트릭
[뉴스핌=김용석 기자] ‘180만달러 투수’ 오간도의 몸값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 투수 연봉 몸값 ‘넘버2’ 오간도는 지난 6일 NC와의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몸값 ‘180만달러 투수’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더구나 지난 4월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의 데뷔전에서는 4.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에 이은 부진한 성적이다.
오간도의 몸값 논란이 2017 시즌 초부터 불거진 것은 단조로운 투구 패턴 때문이다. 150㎞대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였다. NC 타자들에게 읽힌 오간도는 3회 3실점, 5회와 6회 각각 1실점을 당했다.
김성근 감독도 결정구가 없는 오간도에 대해 한마디 했다. 확실하게 끝내지 못해 질질 끌려 간다는 것이다 이날 NC전에서도 오간도는 5이닝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5실점으로 교체됐다. 두산과의 데뷔전에서는 90개의 공을 던졌다.
이에 비하면 KBO리그 사상 최고액 투수 두산 니퍼트는 빛이 난다. ‘210만 달러 투수’ 니퍼트는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맞대결, 8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투구 수는 112개였다.
야구계에서는 오간도의 몸값이 사실상 200만달러 수준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비야누에바의 몸값 150만달러를 합치면 한화로서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최근 3년간 오간도가 선발등판 경기는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오간도는 2014~2016시즌 메이저리그(MLB) 136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구원등판이었다.
그러나 KBO리그 최저 몸값 투수 삼성의 제크 페트릭(28)은 ‘제 몸값 이상’을 해내가고 있다.
페트릭은 몸값 45만달러로 10개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페트릭은 KIA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1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6일 LG전에서는 상승세의 타선에 밀려 5.1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작성했다.
KBO리그 최저 몸값 투수 삼성의 제크 페트릭. <사진= 삼성 라이온즈>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