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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시력 잃어가는 어머니와 사는 약초꾼 아들, 지리산 꽃총각 장가 갈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21:30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21:30

'리얼스토리 눈'에서 지리산 꽃총각의 사연을 공개한다. <사진=MBC>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지리산 꽃총각 아들 장가 보내기 사연을 공개한다.

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9년째 지리산에서 홀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는 약초꾼 동민 씨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지리산의 소문난 젊은 약초꾼 서동민 씨. 올해로 9년째 산을 누비고 있는 그는 봄이 되면 산 중턱의 2천 평이 넘는 대지에 약초를 심어 가꾼다.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엄나무부터 기관지에 좋은 마가목, 오갈피와 우슬 등 재배하는 약초만 30여 가지가 넘는다.

요즘은 막바지 잣 수확이 한창이다. 수십 미터 높이의 잣나무를 맨몸으로 타고 올라 무거운 장대를 휘두르는 일은 건장한 동민 씨에게도 버거운 작업이다.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밧줄 하나에 의지해 거대한 암벽을 오르는 일은 고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20대 초반만 해도 도시생활을 동경했던 동민 씨는 평생을 지리산 약초꾼으로 산 아버지가 세상을 뜨자 대를 잇기로 결심했다.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어머니 이복례 씨를 모시는 것도 동민 씨의 몫이다. 10살 때 나뭇가지에 눈을 찔려 한쪽 시력을 잃은 어머니. 설상가상으로 다른 쪽 눈은 백내장을 앓아 길을 걷다가도 넘어지는 일은 다반사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어머니는 자식에게 미약하나마 힘이 되기 위해 오늘도 아들과 함께 산을 타며 산나물을 뜯고 장작을 나른다. 평생을 지리산에 의지해 살아온 이들에게 지리산의 의미는 무엇일까?

결혼 생각은 뒷전이던 약초꾼 아들도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이제는 신붓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복례 씨의 약초꾼 아들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는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6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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