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상장도 0→7개사로 늘어
[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KRX)의 IPO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몇 년간 상장 실적이 전무했던 외국기업의 한국거래소 상장도 7개사로 확인돼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3일 '2016년 세계증시 IPO 및 신규상장 실적'을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거래소는 작년 IPO 및 신규기업 상장실적이 53억2000만 달러, 80개사로 각각 세계 10위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IPO (구주매출 포함) 금액은 전년 37억8000만달러 대비 41.0% 증가한 5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IPO 실적상위 세계 10대 거래소중 IPO 금액이 증가한 거래소는 한국거래소와 나스닥노르딕거래소(Nadsaq Nordic Exchanges) 뿐이었다. 나스닥노르딕 거래소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포함된 증시로 미국 나스닥과 구분된다.
외국기업 상장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한국거래소의 외국기업 상장실적은 7개사로 홍콩거래소(11개사), 호주증권거래소(9개사), NYSE(8개사), 대만증권거래소(8개사)에 이어 싱가폴거래소(7개사)와 함께 공동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신규기업 상장실적 80개사로 전년 118개사에 비해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외국기업 상장이 없었던 KRX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증권회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국가별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려 온 결과다"면서 "현재 2개사의 외국기업에 대한 상장심사가 진행중이며 다수의 외국기업이 KRX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때 이러한 외국기업의 상장 추세는 금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세계증시 IPO 시장은 전년 1753억8000만달러 30.6% 감소한 121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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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