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이틀 더 생각?"...ELS 숙려제도의 '아이러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한된 공모기간, 고령층 투자자 투자결정 더 압박하는 꼴"

[뉴스핌=조한송 기자] 지점 특성상 60~70대 고객이 많은 A 증권사 김모 PB. 그는 최근 한 고객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 오는 4월부터 주가연계증권(ELS) 숙려제도가 도입되면서 통상 목요일에 오던 지점을 하루 앞당긴 수요일로 요청한데 따른 반발이다.

주식투자 40년 경력의 70세 투자자 B씨는 "내가 당신보다 ELS 투자도 더 많이했고 주식 경력도 오래됐다. 그런데 단지 70대라는 이유로 투자에 제한을 받아야 하는 게 말이되냐"며 PB에게 따졌다.

내달부터 적용되는 ELS 숙려제도를 앞둔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의 규정에 따라 70세 이상의 고령투자자, 혹은 투자성향보다 위험도가 높은 ELS에 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이틀 동안의 투자 숙려기간을 거쳐야 한다. ELS 청약 후 숙려기간 동안 투자 위험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나서 투자결정을 하게 하려는 것이 금융당국 취지다.

<자료=금융감독원>

다만 ELS 공모 기간이 사흘에 불과해 고령투자자들로선 되레 더 빠른 투자결정을 내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 기간이 사흘인 경우 고령 투자자들은 숙려기간을 빼면 무조건 첫날 청약해야 한다. 숙려기간에는 청약 취소가 가능하지만 신규 청약은 불가하다. 때문에 고령 투자자들로선 앞서 사흘동안 자유롭게 신규 청약과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번 제도 시행으로 투자 기간에 제약을 받게 됐다.

ELS 온라인판매의 경우 이번 제도 적용을 받지 않아 청약이 자유롭지만 고령투자자는 온라인에 취약해 대부분 지점 방문후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청약기간을 늘리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공모금액이 커 자체 발행에 나서는 대형사들과 달리 자금 및 고객기반이 약한 중소형사들은우 대형사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는 경우가 많다. 중소형증권사 한 파생상품 관계자는 "당국에선 기본 청약기간을 5일로 설정했지만 사실상 기간을 맞추기가 쉽진 않다"며 "중소형사의 경우 자체 발행을 잘 하지않고 대부분 대형사 상품 중 남은 물량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실상 월요일부터 청약기간을 갖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영업직원들 사이에선 영업환경만 어려워질 것이란 반응이다. B 증권사 PB 이씨 역시 "대부분 고객들이 전화 권유를 통해 지점을 방문해 가입하는 데 청약 첫날 고객과 통화가 안되면 다음 차수 발행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마지막날까지 고민하다 청약을 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무조건 첫날 청약하라는 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고령의 투자자에게 숙려기간을 제공한다면서 오히려 더 빠른 투자를 하도록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차라리 가입 단계에서 투자설명서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느냐는 것.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당국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방안은 계속돼 왔지만 실효성이 낮아 결과적으로 제도만 계속 추가되는 상황"이라며 "당국 지침대로 투자설명서를 3페이지 이내로 줄이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도 더러 발생한다. 숙려기간보다는 현장에서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