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갤럭시S8 '호평'…연간 4700만~6000만대 판매 전망
[뉴스핌=최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증권업계는 갤럭시S8에 대한 호평을 기반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베리굿'이라는 보고서에서 "디자인에 대한 평가와 좋고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사용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갤럭시S7 이후 1년 만의 프리미엄 모델 공개로 판매 기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빅스비를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기존 터치 기반 사용자환경(인터페이스)에 음성 인식이 추가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딥러닝으로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S8플러스<사진=AP/뉴시스> |
증권가가 전망하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4700만~6000만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연간 판매량은 4700만대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노트8까지 감안하면 올해 프리미엄 모델 판매량은 57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00만대 이상 많은 판매 성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6000만대로 잡았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S7의 예상 연간 판매량이었던 4900만대보다 22% 증가한 성적이다.
갤럭시S8 판매량에 힘입어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치도 높아졌다. 동부증권은 갤럭시S8 판매 성적이 반영되는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2조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67% 증가한 3조500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갤럭시S8 공개했다. 갤럭시S8에는 전작 대비 인공지능(빅스비) 기능과 풀스크린(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적용됐다.
사양은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 ▲ 메인 4GB, 저장 64GB 메모리 ▲5.8~6.2인치 디스플레이 ▲ 전면 800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 배터리 용량 3000mAh 등으로 구성됐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