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정시킨 다음 강력한 구조개혁 착수하겠다"
"안보위기 극복하고 실용외교 펼칠 것"
"보수 이젠 당당히 고개 들어야...보수 바로 세우는데 앞장 설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28일 "반드시 경제위기를 해결하고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며 "우리경제 3대 시한폭탄인 부실기업, 가계부채, 차이나리스크 뇌관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자 수락연설에서 "경제를 안정시킨 다음, 강력한 구조개혁에 착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득표율 62.9%, 득표수 3만6593표를 획득해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유 의원은 또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고,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아울러 국민대통합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되며 야당과 소통하고 포용하고 협력하는 협치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불신의 정치를 끝내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강력한 반부패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수사와 기소 권한을 가지는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보장하되, 이들 권력기관의 부패와 불공정은 용납하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싸워서 이기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문 후보가 외치는 것은 오로지 적폐청산, 정권교체 뿐"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또 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지켜온 보수가 이젠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야 한다"며 "이 땅의 보수 바로 세우는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며 보수 재건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모아 당당하게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