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제거 영상처리 기술도 시범 도입
[뉴스핌=김지유 기자] 안개가 잦은 국도에 폐쇄회로TV(CCTV)와 안개주의·예고 표지판이 설치된다.
CCTV영상에서 안개를 제거해 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영상처리 기술도 시범 도입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국도 89개 구간에 115억원을 투입해 안전시설을 개선한다.
우선 현장 점검 인력이 부족한 일반국도 특성을 반영해 원격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CCTV(139개)를 설치한다.
또 도로 이용자가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안개주의표지(151개)과 안개예고표지(66개)을 부착한다. 경광등(178개)과 비상스피커(16개)도 설치한다.
특히 사고위험성이 높아 중점 관리가 필요한 구간에는 안개등(131개)과 노면 요철(209km)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안개에 대한 관제센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CCTV영상에서 안개를 제거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
안개가 발생하면 단계적으로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도로순찰을 2배 이상 강화하도록 경찰청과 협업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안개에 대한 객관적인 시정거리(시정계, 안개시정표지, 가변식 속도제한) 측정기준도 마련한다.
소방서, 경찰청, 관할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매년 안개 대응 실전훈련도 시행할 방침이다. 또 네비게이션, 스마트폰으로 안개발생정보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국토부 이상헌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운전자 시야를 제한해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도로상의 안개에 대비해 앞으로 도로 안전인프라 개선 등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개지역에서 안전하게 운전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설이 개선되는 곳은 ▲국도3호선 ▲국도6호선 ▲국도17호선 ▲국도31호선 ▲국도 38호선 ▲국도 42호선 ▲국도 44호선 ▲국도 46호선 ▲국도48호선 ▲국도77호선 ▲일반국도 1호선 ▲일반국도 3호선 ▲일반국도 4호선 ▲일반국도 6호선 ▲일반국도 34호선 ▲일반국도 37호선 ▲일반국도 43호선 ▲일반국도 77호선을 비롯한 국도 일부 구간이다.
<사진=국토부>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