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융·부동산·인프라 등 1조원규모 대체투자 펀드 완성
[뉴스핌=조한송 기자]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등 NH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이르면 5월 3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선보인다. 이럴 경우 2015년 5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펀드, 작년 2020억원 규모의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에 이어 올해 인프라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대체투자 3종 펀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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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NH농협 관계자는"3000억원 규모로 인프라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현재 각 계열사에서 심사일정을 조율 중이며 4월중 심사가 완료되면 5월께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상호금융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등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맡기로 했다.
투자 방식은 계열사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발급 받은 후 적정 물건을 매수하면 계열사별로 필요자금을 요청하는 캐피탈콜(Capital Call) 형식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미리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해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해당 펀드는 모펀드로 외부투자자와 공동으로 별개의 프로젝트 펀드에 투자하고, 해당 개별 펀드는 고수익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앞서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인수금융 및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공동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인프라펀드까지 조성될 경우 총 1조원 규모의 대체투자 3종펀드가 완성되는 셈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신뢰성 차원에서 금융주관사인 증권사도 직접 투자에 나서길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계열사가 공동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도 분산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NH의 경우 주식과 채권으로만 수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 대체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기업금융(CIB)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