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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밥먹으러 백화점 간다” 백화점 점령한 동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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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화려한 부활…백화점 ‘맛집쇼핑’ 인기
‘미사리’하면 카페촌 생각, 이젠 고메스트리트
만다복·다이치의 첫 분점 백화점에 터잡기도
“음식은 주방장 철학이 담긴 주방예술(廚藝)”
스타필드 하남 1층 정문 양 옆으로 유명 노포가 들어선 고메스트리트가 위치해 있다. 김범준 기자

[뉴스핌=김범준 기자] 이벤트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신명석(32)씨는 미식가다. 주말이면 맛집을 찾아 다니기 바빴다. 맛집탐방은 그에게 즐거운 취미생활이었지만, 방방곡곡 분주히 다니느라 피로도 쌓였다.

특히 토요일 서울 시내 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황금같은 주말을 이동시간에 대부분 허비되는 게 아까워 취미를 바꿔볼까 고민도 해봤다.

그랬던 그가 최근 고민이 해결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여러 동네의 맛집을 한 곳에서 다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씨는 이번 주말 '미사리'에 간다.

신씨가 미사리(현 경기 하남시 미사동)에 가는 이유는 카페촌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신세계 그룹이 지난해 9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때문. 이곳 스타필드 하남에는 '노포(老鋪)'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고메스트리트'가 있다.

노포란 대대로 운영되는 지역 전통 점포를 뜻한다. 그만큼 오랜시간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은 맛집인 셈이다.

스타필드 하남의 고메스트리트에는 1954년 서울 종로 피맛골에서 시작한 한국식 판메밀 맛집인 '광화문 미진', 1969년 문을 연 평양냉면 맛집 '의정부 평양면옥', 1981년 서울 논현동에 자리잡은 한정식집 '한우리(구 서라벌)', 1985년 서울 최초의 안동국시 음식점 '소호정' 등 유명 노포들이 즐비하다.

스타필드 하남 고메스트리트에 입주한 광화문 미진.

또 1968년 서울 성북구 삼선교 동네 빵집으로 시작해 서울 3대 빵집으로 불리게 된 '나폴레옹제과점'도 입점했다.

전진구 정암유통(나폴레옹제과점) 과장은 "주말이면 고객들이 긴 줄을 서신다"면서 "성북동 본점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7개 매장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 고객들이 아쉬워 했는데, 스타필드 하남에 진출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지역의 고객들이 찾아주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고메스트리트에 입주한 나폴레옹제과점. 김범준 기자

노포들이 들어섬으로써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몰리는 곳은 또 있다. 30년 이상 된 노포 매장 3곳이 지난 1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백년짜장·하얀짜장으로 유명한 35년 된 중화요리 집 '만다복', 전주에서 3대째 전통 비빔밥 집을 운영 중인 '한국집', 1940년 일본 카나가와현에서 시작한 돈가스 전문점 '다이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만다복과 다이치는 본점 이래 첫 분점이라는 점에서 호응이 높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 입주한 만다복. 김범준 기자

40대 직장인 박수진(서울 송파구)씨는 "고향이 인천이라 어렸을 때 만다복에서 짜장면을 자주 먹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로 직장다니고 가정을 꾸리게 된 후 굳이 인천까지 찾아가서 먹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생겨서 좋다"며 "어렸을 때 먹던 바로 그 맛"이라고 만족해했다.

서학보(59) 만다복 점주는 "음식이란 주방장의 철학이 담긴 주예(廚藝·주방 예술)"라며 "분점을 내게 되면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꺼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가까이에서 편하게 짜장 한 그릇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고집을 조금 양보했다"며 "고객들이 만족해 주시니 기쁘다.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차이나타운 35년 전통의 만다복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백년짜장. 100여년 전 중국에서 짜장이 한국에 최초로 들어왔을 당시의 전통 짜장 맛을 재현해 낸 것이라고 한다. 김범준 기자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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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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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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