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1호 신약 성과 임박…지난해 기업분할 후 홀로서기 시작
[뉴스핌=한태희 기자] "올해 강도 높은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겠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24일 열린 일동제약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일동제약은 경영 전문화 등을 위해 지난해 기업분할을 하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오너 3세인 윤웅섭 대표가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일동제약 대표를 맡았다. 이날 정기 주총에서 윤 대표는 일동제약 대표로 재선임됐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사진=일동제약> |
윤웅섭 대표가 말한 도전 과제에 신약 개발이 포함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B형 간염치료신약 후보물질인 베시포비르 임상 3상을 마쳤다. 제약업계에선 빠르면 올해 안에 시판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일동제약 1호 신약 탄생이 임박했다는 얘기다.
일동제약은 이외 2종의 표적지향항암제와 바이오베터 등의 신약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일동샵' 안착도 윤 대표 도전 과제다. 일동제약은 의약품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온라인몰인 '일동샵'을 열었다. 일동제약이 100% 출자한 자회사 '일동e커머스'도 설립했다. 자사 제품을 우선 판매한 후 차차 오픈마켓 형태로 확장한다는 게 일동제약 목표다.
윤 대표는 "일동제약은 차별된 경쟁력과 다양한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며 "아직도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기업분할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실적 비교는 어렵지만 내실있는 성장을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동제약 간판 의약품인 아로나민은 연매출은 670억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매출과 이익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8월~12월 실적) 매출 201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