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그리스 구제금융 난항에 뱅크런 재연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04:33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06:35

올들어 예금액 36억달러 빠져나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뱅크런이 재연되고 있다. 이른바 트로이카(EC, ECB, IMF)의 3차 구제금융 집행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예금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리스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권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하기 위한 대응책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스 <사진=블룸버그>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들어 그리스 은행권에서 이탈한 예금 자산은 약 36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그리스 은행권의 개인 및 기업 예금 자산은 1197억유로로 나타났다. 예금 자산은 2015년 초 1600억유로에서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뱅크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그리스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권 비상유동성지원을 466억달러로 4억유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고, ECB는 이를 받아들였다.

중앙은행 측은 이번 결정이 그리스 은행권의 유동성 상황을 반영하는 단면이라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또 201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시중은행의 유동성 평가 보고서에서 ‘안정적’ 또는 ‘개선’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뱅크런 조짐이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긴급유동성지원은 ECB의 기준금리 대비 150bp의 금리를 부과하는 단기 대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한도액의 상향 조정이 이어질 경우 예금자들의 신뢰가 오히려 더욱 위축될 수 있다.

한편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의 3차 구제금융 집행 협상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