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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대선주자들 "세월호 진실 낱낱이 규명해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11:34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11:34

문재인 "인양 늦어진 경위, 1기 특조위 조사 방해 등 조사할 것"
안희정, 오전 팽목항 찾아…"사고 원인 조사에 만전 기하겠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세월호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선주자들은 확실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세월호 인양은 진실 규명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과 함께 무사히 인양이 완료가 되고 또 미수습자 전원 다 수습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3년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오른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선체 조사위원회 구성이 결의돼 있는데 조속히 구성해서 즉각적으로 활동을 개시해야 한다"면서 "차기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제 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세월호의 진실에 대해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물을 것은 묻고 안전에 관한 오랜 적폐를 청산해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계기로 삼아나가겠다"며 "인양이 늦어진 경위, 1기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방해됐던 그런 과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에 급히 팽목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는 팽목항에서 임온유 목사(단원고 2학년 4반 임요한 군 아버지)를 만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반드시 찾아서 팽목항에서의 오랜 기도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이것을 계기로 진상조사를 통해 철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무엇보다도 생명, 안전에 우선인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에 참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진한 때와 맞춰 인양되고 있는데 역사속으로 사라진 박근혜와 수면 위로 인양되는 세월호 모습이 오버랩 돼서 착잡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지금까지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가라앉아있던 진실,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억울함이 밝혀지고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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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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