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신원을 자녀의 DNA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밝혔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김정남<사진=AP/뉴시스> |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나는 다시 김정남임을 확인한다"며 "이것은 그의 자녀로부터 채취한 DNA 샘플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미디 부총리는 말레이시아가 어떻게 김정남의 자녀로부터 DNA를 채취했는지, 어떤 자녀가 DNA 샘플을 제공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에 의해 살해됐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해왔다. 살해 당시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김정남은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중국 영토인 마카오에서 그의 두 번째 부인과 살고 있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북한 체제를 비난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