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냉동피자 올해 1~2월 매출 70억원 가량"
[뉴스핌=김양섭 기자] 오뚜기 냉동피자의 폭풍 성장 속에 오뚜기 계열사인 '조흥'이 수혜를 보고 있다.
![]() |
조흥·오뚜기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흥은 지난해 8월 14만원대에서 최근 26만원을 넘어섰다. 전일주가는 8% 오른 26만85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4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하루 거래량이 1억~2억원대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소리없는' 상승세다. 8% 오른 전일 거래량은 725주였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작년 5월부터 출시한 오뚜기 냉동피자가 폭풍 성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조흥은 '치즈 및 식품첨가물 제조' 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오뚜기 계열사. 오뚜기(지분율 29.95%)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작년 12월 22일 기준 67.20%다. 오뚜기 외에도 BGF리테일에 냉동피자를 공급하고, 뚜레쥬르, 샤니, 파리크라상 등에도 제과·제빵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피자 전문점에는 피자치즈를 공급한다.
![]() |
조흥 주요 공급처 <자료=조흥 2016년 3분기 분기보고서> |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피자는 조흥에서 제조해서 오뚜기에서 판매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작년 5월 출시 이후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오뚜기에 따르면 작년 5월~12월 냉동피자 매출은 130억원(오뚜기 매출 기준).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은 200억원 가량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더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1월에 30억원의 매출, 2월에는 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를 인용해 오뚜기가 공개한 자사의 냉동피자 점유율은 68%(2월 말 기준)에 달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과거에도 냉동피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 제품 출시와 맞물려 최근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조흥의 작년 실적은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이다. 각각 증가율은 14%, 75%, 19%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