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 간담회 개최
산업·노동·국토 장관 및 금융위원장 참석
"금융시장 영향미미…수출입 특이동향 없어"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전 경제부처가 비상경제대응 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일호 부총리 주재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경제분야 영향과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일호 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기획재정부> |
유일호 부총리는 "헌재 선고 이후 주가·금리·환율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외국인 자금도 유입세를 지속하는 등 현재까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수출입·투자 등 실물경제에 있어서도 특이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사드배치와 관련한 통상현안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 주체들의 불안심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전 경제부처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비상경제대응 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민생경제 회복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부처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각종 대내외 경제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뿐 아니라 투자·수출입·고용 등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기업 구조조정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정 조기집행과 내수·투자 활성화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청년고용대책도 차질없이 마련하며, 공무원들이 맡은바 업무를 흔들림없이 수행하도록 공직기강 확립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