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메이웨더(사진) “코너 맥그리거, 몸값 떨어지기 전에 한대 맞고 돈이라도 챙겨라”. <사진= 메이웨더 SNS> |
[UFC] 메이웨더 “코너 맥그리거, 몸값 떨어지기 전에 한대 맞고 돈이라도 챙겨라”
[뉴스핌=김용석 기자] ‘복싱의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40)가 코너 맥그리거(29)와 UFC 측에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메이웨더는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가 UFC에서 자신과의 대결에 1000만달러(약 116억원)의 대전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1000만달러를 벌어본 적도 없으면서도 1000만달러를 달라고 하는가? 포브스 순위를 들여다봐라. 자기 위치가 어디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난, 코너 맥그리거의 가치가 5라면 10을 줄 수 있고 10이라면 20을 줄 수 있다. 아마 단한번의 경기에서 받는 돈이 코너 맥그리거가 평생 벌수 있는 돈보다 많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와 나의 차이점은 그는 의무로 싸운다는 것이다. 내가 코너 맥그리거라면 UFC에서 패배를 맛보기 전에 나, 메이웨더에게 얻어 맞고 돈이라도 실컷 벌어 보자고 생각할 것 같다. 내가 겁을 낸다고 하는데 정말로 나와 싸우고 싶은 건지 아니면 입으로만 그러고 다니는 건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즉, 코너 맥그리거가 UFC에서 패해 몸값이 떨어지기 전에 자신과 빨리 붙어야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100대 고소득 스포츠 스타 명단에서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는 85위에 자리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해 대전료 등으로 2200만달러(약 257억원)를 벌어 들였으며 이 명단에 오른 MMA 파이터는 코너 맥그리거뿐이다.
이미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복싱 대결이 아무것도 협의된 것 없다며 지지부진한 추진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이 복싱 역대 최다 금액인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웨더는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서 대전료로 2억5000만달러(약 2940억원), 파퀴아오는 1억달러(약 1176억원)를 받은바 있다.
두 스타는 모두 대결을 원한다고 수차례 밝혀 왔지만 코너 맥그리거와 UFC와의 계약이 걸림돌이다. 또한 UFC 최고의 스타가 복싱으로 무대를 옮겨 도전하는 모습이 UFC 측에도 위험 부담이 있으며 혹시라도 코너 맥그리거가 패배할 경우 UFC 측의 데미지도 상당하기 때문에 UFC 측은 쉽게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웨더는 “나는 자유의 몸이고 코너 맥그리거에게는 고용주가 있다. 맥그리거의 윗사람이 다나 화이트 UFC회장이고 그 역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고 있다. 나야 내가 싸우고 싶으면 싸우면 되지만 코너 맥그리거에게는 고려할 것이 많다”며 대결이 성사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 UFC와 코너 맥그리거와의 계약임을 시사했다.
코너 맥그리거(왼쪽)가 올린 메이웨더와의 합성 사진.<사진= 코너 맥그리거 sns>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