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3.87 (+15.55, +0.48%)
선전성분지수 10522.28 (+125.23, +1.20%)
창업판지수 1962.77 (+34.48, +1.79%)
[뉴스핌=홍성현 기자] 6일 중국 증시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상하이, 선전 양대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55포인트(0.48%) 오른 3233.87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5.23포인트(1.20%) 상승한 10522.28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34.48포인트(1.79%) 오른 1962.77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3217.33으로 소폭 하락 개장했지만 이후 오전 내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들어서는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반등에 성공, 3233.87로 상승 마감했다.
어제(5일)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비중 있게 언급됨에 따라 금일 증시에서 인공지능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승폭이 컸던 관련 종목으로는 커다즈넝(科大智能 300222), 싸이웨이즈넝(賽為智能 300044), 한왕커지(漢王科技 002362), 촨다즈성(川大智勝 002253) 등이 있다.
정부업무보고에서는 인공지능 외에도 신소재, 집적회로(반도체), 바이오제약, 5G(5세대) 모바일 통신 등 신흥산업이 강조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반면 시멘트, 보험, 건설업 관련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5일 중국 전인대 제12기 5차 회의 개막식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중국 2017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 내외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였던 6.5∼7%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우선시한다는 정부 방침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중국 유력증권사 광발증권(廣發證券)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강조된 국영기업개혁, 농업 공급측개혁(공급 사이드의 구조개혁을 통한 질적 성장), 일대일로(一帶一路), 대기오염관리 관련주에 투자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연초부터 스모그 위협에 시달렸던 올해 업무보고에서는 ‘파란하늘 사수작전(打好藍天保衛戰)’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며 대기오염 극복을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광발증권은 스모그 원인 분석, 탈황∙탈질소, 천연가스 대체,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와 관련한 환경주를 지속적으로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두 증시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37억위안, 2851억위안으로 전 거래일(1927억위안, 2568억위안) 대비 모두 늘었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은 “투자자들이 오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양회 폐막 후 증시가 하락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단기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회 테마주 투자 시 보다 신중한 선택을 내릴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79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8896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