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떠나는 엔리케(사진)... 후임 감독으로 쿠만 급부상, ‘벵거·포체티노·삼파올리’도 물망.<사진= AP/ 뉴시스> |
바르셀로나 떠나는 엔리케... 후임 감독으로 쿠만 급부상, ‘벵거·포체티노·삼파올리’도 물망
[뉴스핌=김용석 기자]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의 쿠만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금 정말 그만하고 싶다. 이제는 쉬고 싶다”며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맡지 않을 것임을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화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등 유럽 여러 일간지들은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으나 메시와의 트러블이 큰 이유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데일리 미러는 메시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이유가 엔리케 감독이 떠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메시는 엔리케 감독이 선수 영입 등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비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엔리케 감독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미 여러 감독들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에버튼 쿠만 감독이 유력한 후보중의 하나로 떠올랐다.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고(故) 요한 크루이프, 판할 등 전 바르셀로나 감독 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쿠만은 지난해 에버튼 감독을 맡았지만 언젠가는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 부른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세비야의 눈부신 성적을 이끈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아틀레틱 빌바오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또다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감독은 모두 공격적인 스페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MSN을 거느린 막강 화력의 바르셀로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벵거 아스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피중 하나인 포체티노는 거의 모든 빅클럽에서 감독을 구할 때마다 거론되는 이름이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같은 도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에스파뇰의 선수이자 감독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은 바르셀로나 감독이 될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포체티노는 심지어 아스날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 역시 토트넘이 가장 신경 쓰는 라이벌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또한 가능성이 낮다.
마지막 이름은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올 여름 아스날과의 계약이 종료되지만 아직 계약을 갱신하지 못했다. 벵거는 매번 프리미어리그 탑4에 이름을 올리는 역사를 달성했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어 팬들의 원성이 높다.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쿠만 감독.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