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집회개최
탄기국 ‘탄핵각하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 대규모 맞불
[뉴스핌=김범준 기자] 오늘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기각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각각 열린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9일이나 10일 결정된다면, 이번 집회는 헌재 선고 전 마지막 집회가 된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임기 만료일인 13일 최종 선고된다면 촛불과 태극기는 11일 한차례 더 세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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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3.1절 맞이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오후 6시부터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주제로 19차 촛불집회를 연다.
본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규탄 발언과 3·8 여성의날을 맞은 여성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강을 맞은 대학생들의 탄핵 결의 발언도 진행된다.
후 7시30분부터는 청와대·총리공관·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한다. 퇴진행동은 광화문광장부터 청와대 방면 ▲효자치안센터 ▲자하문로16길 21 ▲126맨션 방면과 총리관저 방면 우리은행 삼청동점, 헌재방면 ▲안국역 1번출구 ▲안국역 4번출구 방향 등으로 행진 코스를 신고했다.
오후 8시10분에는 전 행진 코스에서 동시다발로 1분간 함성을 지르며 박 대통령 탄핵과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행진이 끝난 뒤 오후 9시 광화문광장 마무리 행사를 열고 집회를 마무리한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도 진행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제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3·1절 집회 당시 "500만명의 참가자가 서울 도심에 모였다"고 주장했던 탄기국은 이번 주말 집회에도 전국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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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서 ▲불법탄핵 원천무효 ▲국회 해산 ▲특검 구속 ▲언론 해체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대한문을 중심으로 동·남쪽 방면 4.6㎞ 일대에 스크린과 스피커 약 1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이제 승리를 향한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와달라"며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고 함께 나와 달라.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태극기 집회에 대비해 199개중대 1만59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