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트럼프 연설 혹평에도 주가 폭등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06:11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07:1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놓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 열기를 토해냈다.

뉴욕증시가 최고치 기록 경신을 재개한 한편 채권시장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적극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03.31포인트(1.46%) 랠리하며 2만1115.55에 거래, 사상 처음으로 2만1000선을 돌파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2.32포인트(1.37%) 오른 2395.96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78.59포인트(1.35%) 뛴 5904.03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한편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일 기준 지난해 7일 이후 최대 상승을 나타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과 관련,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알맹이가 빠진 발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금 인하부터 인프라 투자까지 의회의 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및 시행 시점 등 시장이 기대했던 세부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 이행에 대해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고 평가하고, 이는 주요 정책의 의회 승인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한다고 판단했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와 달리 주가는 강한 상승세로 출발, 마감까지 고점을 높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금융 섹터가 주요 지수 상승에 크게 힘을 실었다.

이튼 반체의 에디 퍼킨 최고주식투자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유포리아를 외치지만 실상 그만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마지못해 매입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완다의 크레이그 엘람 애널리스트는 “대통령 선거 이후 투자자들은 정책보다 크게 앞서 나갔고, 이날 주가 움직임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종전 제시했던 2300에서 2450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심리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여름을 전후로 주가 흐름이 롤러코스터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와 달러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적극 반영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bp 오른 2.46%에 거래됐고,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0.8%와 0.3% 상승했다.

마이크 오루크 존스 트레이딩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자들이 연이어 조기 금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달 금리인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지표가 57.7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6.5을 웃돌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상무부가 내놓은 1월 건설 지출은 1.0% 감소해 0.6%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삭스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가 각각 3% 내외로 뛰었다. 애플이 2.2% 상승했고, 페이스북이 1.4% 상승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1.8% 올랐고, 포드도 1.4% 동반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