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직원 2월분 급여 3월로 지연 고통분담 차원
협력사 대금 지급 먼저..본부 직원은 10여일 지연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랜드파크가 본부 직원들의 2월분 급여를 3월에 지연 지급한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23일 대표이사 명의로 외식사업부 직원들에게 '2월 급여 지연 지급 안내문'을 전송했다.
협력사 대급 지급이 2개월 연속 지연될 상황에 놓여 내부적으로 고통분담 차원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이랜드파크 측의 설명이다.
현장 아르바이트(메이트)와 계약직 직원은 2월 급여일에 100% 정상 지급되고, 점장 이하 현장직원은 2월 급여일에 50%가 지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3월 10일에 지급된다.
이랜드파크의 본부 직원 100여명은 오는 3월 10일 2월분 급여 100%가 전액 지급된다. 월급일은 매월 25일로, 평소보다 10여일 정도 월급이 지연된다. 이랜드 측은 월급 지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파크 대표는 "회사 상황으로 직원 여러분들께 어려움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 직원 4만4360명의 임금 83억원을 주지 않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지난달 미지급 임금을 상반기 안에 모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랜드 측은 "지난 1월에 30억원에 해당하는 지급이 지급됐고, 6월안에 모든 임금을 다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